나만의 일기 4829

나의 최고의 선물은 엄마와 결혼한 거야 ~~ㅎ ㅎ

아들과 식사를 하다가 남편 왈 ~내가 인생에서 너의 엄마와 결혼한 것이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너도 좋은 여자 만나서 결혼해 ~~ ~나만한 여자 없지 . 눈씻고 찾아봐~~ 자존감이 절대강자인 난 그 말을 하면서도 후회하지 않는다. 세상물정 모르고 가정을 위해 열심히 살았고 쓰러질 뻔한 가정 번듯하게 세워 놨으니 조금 겸손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 ~~~ㅎ ㅎ 내 나이에 능력있지~ 곱게 나이들지 ~~ 집에서 제일 재미있게 웃겨주는 코메디언인 나와 재롱떨어주는 해피로 날마다 웃고 사는 남편은 최고의 선물이지 않을까 !~~ㅎ ㅎ 전국 오도 방정 떨면서 웃겨주는 철 없는 나를 보고 한 숨 쉴 때 있겠지만 발랑까진 여자 보다 낫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오랜시간 동안 연락 두절 하고 살았던 남편 고등학교 친구 ..

나만의 일기 2023.05.31

전북대학 친구와 점심 식사~

2023년 5월 30일 화요일 ~~요양 보호사 시험 끝나면서 결혼식에 참석한 친구들에게 식사 대접을 하기 시작했다. ~돈을 싸들고 저 세상 가는 것 아니다~ 돈이 전부인 것처럼 살았던 나의 모습을 벗어 버리고 좀 베풀고 살기로 했다. 오그라 쥐고 살았고 이기적으로 살았던 나 ~~ 부도로 나락에 떨어져 빈곤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알량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친구들과 단절속에 살면서 돈만 벌었다 ~~ 덕분에 나는 일에 성공해서 승승장구했고 가족의 안위를 지킬 수 있었고 나의 자식들을 가르치고 노후대책을 할 수 있었긴 했다. 마음 한 켠에 채워지지 않았던 공허함을 일 속에 파묻혀 달랬던 시간들이 길었던 것 같다.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을 때마다 실을 묶어 길바닥에 늘어 놓고 왔던 실들이 얽혀 있었다...

나만의 일기 2023.05.30

딸 그릇 ~여름 이불 사주기~

2023년 5월 29일 월요일 ~비 내림 결혼한지 한 달이 지났는데 그릇과 이불을 사주지 못했다 200만원을 보내 준 것으로 둘이 사면 되지 ~~ 라고 생각했다가 생각을 바꿨다. 보통 혼수를 엄마가 사주는 관례를 행하지 않는다면 장모가 계모가 아닐까라고 생각할 것 같아서였다. 딸 결혼 시킨 회원은 비싼 수입품으로 3천만원 상당의 고가 그릇을 사주었다고 하지만 나의 형편에 맞게 사주는 것으로 ~~~ 회원 보강하고 4시에 딸 아파트로 가서 딸을 데리고 그릇 백화점으로 갔다. 진짜 돈만 많다면 좋은 그릇 사주고 싶은 것이 엄마 마음이었다. 예쁜 그릇이 사방 팔방으로 많으니 싸구려 그릇만 사는 나에게는 신문물을 보는 것처럼 눈이 휘동그레해졌다 씸플한 색상의 흰색 계열의 접시나 그릇을 좋아하는 나 ~~~ 딸이 필..

나만의 일기 2023.05.29

추접스럽게 10만원 가지고 ~복 달아난다 ~~ㅎ ㅎ

2023년 5월 28일 일요일 ~~흐림나는 구몬교사가 된 것을 긍지와 자부심을 갖는다. 나의 꿈은 오로지 선생님이었고 고등학교때 무너진 학업성적으로 교대를 가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하고 인생의 오점을 남긴일이긴 하지만 새로운 직업인 구몬선생님이 되어 나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것에 행복으로 여긴다. 핑계면 핑계 ~~ 구이중학교 ~~기전여고 ~전북대학대학교 ~~ 아버지 다리가 달구지로 박살 나기 전까지 진짜 하루를 멀다하고 매일 매일 지옥같은 전쟁을 봐야 했고 그 와중에 난 살림을 도맡아 하며 학업을 해야 했다. 그러니 부모님의 불화로 나의 꿈이 물거품이 되면서 원망하고 살았던 적 많았다. 나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서 선생님, 의사, 판사, 검사, 약사.... 되는 판에 남탓하는 것으로 나의 꿈이 선생님되지 ..

나만의 일기 2023.05.29

모내기하기 ~~시댁 대청소

2023년 5월 27일 토요일 ~흐림작년 늦은 모내기로 시어머니의 애간장이 녹아 내렸다. 이 번해는 동네에서 가장 먼저 모내기를 끝냈다. 금요일에 저녁 10시 수업 끝나고 시댁으로 통닭을 사서 달려갔다. 허기진 배로 양념통닭은 먹고 후라이드는 남편 먹으라고 남겨 두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물꼬를 보기 위해 남편 ~시어머니 ~해피와 논으로 달려갔다. 해피는 신나게 뛰어놀고 남편과 시어머니께서 심은 모가 물에 찰방찰방 거리도록 물을 댔다. ~이 번에는 방앗간 집과 우리집이 제일 먼저 모를 심었어~~ ~잘했어. ~~ 주변 논들은 쟁기질한 논들과 모를 심기 위해 물을 대고 있는 논들이 맨살을 보이고 누워 있었다. 남편과 시어머니는 차를 타고 나와 해피는 내려서 달리기를 했다. 해피가 워낙 빨라서 끈을 잡고 ..

나만의 일기 2023.05.27

딸만 가진 엄마들이 결혼 하지 말고 혼자 살아라고 하는 이유 ~이러니 남자들이 결혼 못하는 군 ~!

2023년 5월 27일 ~토요일 ~나는 아들 딸 모두 가진 엄마다. 내 자녀들이 결혼해서 평범한 삶을 추구하는 보통의 여자일 뿐 아들이나 딸에게 ~~~ 결혼하지말고 자유롭게 살아라~~는 말을 꺼내지 못한다. 부도로 치열하게 싸우고 살았음에도 현명하게 극복해서 잘 살고 있어서 그런지 결혼을 안해야 된다는 생각을 안하고 있다. 결혼은 진짜 모험같은 것이긴 하다. 내 배우자와 잘 맞아서 살기란 진짜 별따기이긴 하다. 서로 맞추기까지 인내력을 가지고 참고 견뎌내야 하는 그 시간은 좀 긴편인데 그 것을 감내해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글쎄 ~~ 부도를 극복하지 못하고 나의 경제력을 완비 못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거란 생각을 하기는 한다. 남들보다 더 위험천만한 결혼생활을 했지만 워낙 장난꾸러기인 나의 해학적인 성격..

나만의 일기 2023.05.26

친정집 반찬 가져다 드리기

2023년 5월 26일 금요일 ~~ 아침 6시 20분 ~오늘 모내기 한다. 빨리와 ~~ 전화기 너머로 빨리 오라는 시어머니 목소리가 들려왔고 밥도 못먹고 시골로 향했다. 사실 남편은 허리가 아파서 힘들어 했지만 시어머니 걱정하실까봐 부리나케 나갔다. 오전 내내 미뤄놨던 일기를 쓰고 어제 만든 반찬을 가지고 친정으로 향했다. 요즘 친정어머니께 짜증을 냈다. 전화만 왔다하면 ~빨리 죽어야지...~를 입에 달고 사시니 듣고 있는 나, 이모 두 분이 노이로제가 걸릴만큼 스트레스를 받았다. 좋은 소리도 한 두 번이지 그 놈의 밭으로 듣기 싫은 부정적인 말로 암걸려 죽을지경~~~ ~어머니, 그만해..죽는다는 말 듣기 싫어 그 말을 자식에게 할 소리야? 우리들이 어머니에게 잘못하는 것도 아니고 자식된 의무를 다하고 ..

나만의 일기 2023.05.26

딸의 방문 ~친정집이 안식처가 되길 ~

2023년 5월 25일 ~목요일 ~~흐림 딸 몸이 아팠나 보았다. 해피가 보고 싶다고 놀러 온다고 해서 ~점심 때 같이 밥 먹자 ~~ 친정어머니 음식을 만드니 반찬이 있어서 놀러오라고 했다. ~해피야. 누나 온대 ~~ 해피는 귀를 번쩍 뜨고 베란다로 누나 냄새를 맡으러 달려갔다. 11시쯤 띠 띠 띠 ~~ 해피는 똥이 빠지게 문앞으로 달려 나갔다. 둘은 난리부르스를 치고 딸방으로 들어갔다. ~아침밥 먹었어?~~ ~아니. 안먹어 ~~ ~고기 해 놨어 ...먹어 ~ 딸은 아점으로 밥을 먹고 방에 들어가 쉬었다. 나는 잔소리쟁이 엄마라 살갑고 따뜻한 엄마는 아니다. 딸에게 있어~~살빼라 ... ~~ 이 말을 제일 싫어 할 것이다. 자기 관리를 못해서 뚱뚱해지는 것을 제일 싫어하는 나 .... 결혼해서 펑퍼짐한 ..

나만의 일기 2023.05.26

요양보호사 시험발표 ~합격 ~~

2023년 5월 25일 목요일 ~~당신 떨어졌나 봐 ~~ 컴퓨터로 보면 금방 점수가 나오는데 안 나왔어?~~ ~응. 안나왔는데~ ~나는 조경사 시험 제출과 동시에 점수가 떴거든 ~~ ~모두들 그냥 나오던데 ...~~ 어렵게 시험본 내가 떨어졌을 거라고 남편은 생각했나 보았다. ~서방님 ,내가 떨어지면 당신에게 100만원 주고 내가 합격하면 10만원 주라 ~~ ~되었거든 ...만원 줄게 ~~ 사실 나도 합격에 자신감은 없었다. 생각보다 난해한 문제로 헛깔렸던 문제가 많았다. 요양보호사 시험이 쉽다고 한 사람은 열심히 공부한 사람이거나 한 번 내용 읽어보면 모두 습득해 버릴만큼 명석한 머리를 타고 난 사람일 것이다. 나같이 평범한 아이큐를 가지고 머리 안 좋은 사람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은 평생 노력하며 열심..

나만의 일기 2023.05.25

오전 10시 요양보호사 시험 ~긴장 된시간

2023년5월 24일 수요일 ~맑음 ~~ 시험이란 단어만 들어도 가슴이 떨린다. 아침 5시에 시골 모내기 하러 가는 남편 따라 5시 30분에 일어났다. 댕댕이 해피를 산책 시키고 마지막 40회 기출 문제를 풀고 화장을 했다 9시 40분에 줄을 서서 기다리며 내가 가장 약한 장기요양에 관한 상식 부분을 훑어 보았다 김제에서 단체로 온 학원생들이 대거 들어가고 나처럼 개인으로 보는 몇 분이 줄을 섰다. 4층으로 들어 가다가 안내해 주는 지인을 만났는데 나를 못 알아 보지 못했다. 몸이 지독하게 아파서 살이 많이 빠졌고 나이가 든 것에 잠시 나를 인지 못했던 것 같다. ~일 안하고 뭐하러 왔어?~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 때문에 자격증 따려고요 ~~~ ~잘했어 나도 친정어머니때문에 따 놨어 ~~ 지금은 고인이 ..

나만의 일기 2023.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