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27일 토요일 ~흐림





작년 늦은 모내기로 시어머니의
애간장이 녹아 내렸다.
이 번해는 동네에서 가장 먼저 모내기를 끝냈다.
금요일에 저녁 10시 수업 끝나고
시댁으로 통닭을 사서 달려갔다.
허기진 배로 양념통닭은 먹고 후라이드는
남편 먹으라고 남겨 두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물꼬를 보기 위해
남편 ~시어머니 ~해피와 논으로 달려갔다.
해피는 신나게 뛰어놀고 남편과 시어머니께서
심은 모가 물에 찰방찰방 거리도록 물을 댔다.
~이 번에는 방앗간 집과 우리집이
제일 먼저 모를 심었어~~
~잘했어. ~~
주변 논들은 쟁기질한 논들과 모를 심기 위해 물을
대고 있는 논들이 맨살을 보이고 누워 있었다.
남편과 시어머니는 차를 타고
나와 해피는 내려서 달리기를 했다.
해피가 워낙 빨라서 끈을 잡고 달리는
나는 턱까지 숨이 몰아쳤다.
집에 도착하자 마자 식사를 준비 했다.
시어머니께서 뚝딱 뚝딱 아욱국과
가자미로 찜을 하셨다.
찌개가 끓는 동안
오랜만에 시어머니 옷과 모든 발판을 거둬서
세탁기에 넣고 빨았고 구석구석
집안 대청소를 했다.
무릎이 편찮으셔서 밀대로 밀기만 하니
구석구석 쌓인 먼지는 제거 할 수 없는 먼지 쌓인 곳을
닦아내고 화장실도 하이타이를 뿌려 놓고
솔로 깨끗하게 닦아서 청소를 했다.
수저를 놓고 밥을 퍼서 식사를 했다.
~어머니 혼자 드신다고 아무렇게나
드시지 마시고 단백질은 꼭 드셔야 돼요 ~~
~ 혼자 먹으면 맛이 없어서 대충 먹기는한다.~~
~친정어머니 반찬 만들어 드리는데
어머니도 해 드릴까요?~~
~아니. 내가 만들어 먹어도 돼.
바쁜데 반찬 만드는 것 쉽지 않잖아 ~~
~어머니 드시고 싶으면 언제든지
가져다 드릴게요 ~~~
시어머니는 워낙 음식을 잘하셔서
내 음식은 맛이 없으실 것이다.
청정수련원에서 참모로 일을 오랫동안
하셨기 때문에 웬만한 음식은 뚝딱 뚝딱
만들어 내신다.
나는 친정어머니 음식을 만드는데 거의
5시간을 소요하는데 ....
식사를 한 뒤 남편 커피를 타주고
나는 한 잔을 마셨다.
피곤한 남편과 시어머니는 주무시고 해피와 나는
쇼츠를 보며 놀았다.
오후에 다시한 번 남편과 물꼬를 보러 갔고
둘째 작은 서방님이 약사 아들 광주로 데려다
주고 시어머니 뵈러 오셨다.
~지점장님, 오셨어요 ?~~
내동생 동창인 둘째 서방님은 약사 아들로
행복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
워낙 공부를 잘해서 3번 의대에 도전했지만 실패하고
고려대를 비롯한 서울 여러대학교를 합격했지만
최종 평생 직장인 전남대 약대로 결정했다.
상추를 뜯어 둘째 동서네 챙겨주고
우리것 가지고 4시경에 집으로 오다가
평화동에서 맛있는 꽈배기를 사 먹었다.
'나만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딸 그릇 ~여름 이불 사주기~ (0) | 2023.05.29 |
---|---|
추접스럽게 10만원 가지고 ~복 달아난다 ~~ㅎ ㅎ (0) | 2023.05.29 |
딸만 가진 엄마들이 결혼 하지 말고 혼자 살아라고 하는 이유 ~이러니 남자들이 결혼 못하는 군 ~! (0) | 2023.05.26 |
친정집 반찬 가져다 드리기 (0) | 2023.05.26 |
딸의 방문 ~친정집이 안식처가 되길 ~ (0) | 2023.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