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30일 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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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 보호사 시험 끝나면서 결혼식에 참석한
친구들에게 식사 대접을 하기 시작했다.
~돈을 싸들고 저 세상 가는 것 아니다~
돈이 전부인 것처럼 살았던 나의 모습을
벗어 버리고 좀 베풀고 살기로 했다.
오그라 쥐고 살았고
이기적으로 살았던 나 ~~
부도로 나락에 떨어져 빈곤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알량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친구들과 단절속에 살면서 돈만 벌었다 ~~
덕분에 나는 일에 성공해서 승승장구했고
가족의 안위를 지킬 수 있었고
나의 자식들을 가르치고 노후대책을
할 수 있었긴 했다.
마음 한 켠에 채워지지 않았던 공허함을
일 속에 파묻혀 달랬던 시간들이 길었던 것 같다.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을 때마다 실을 묶어
길바닥에 늘어 놓고 왔던 실들이 얽혀 있었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지면서
헝클어진 실들을 감아 가면서
너그러워지려고 노력했다.
엉킨 실 중 불필요한 감정의 실은 끊었고
나머지는 잘 감아 가면서 마지막으로
폐쇄된 마음의 문을 열어 가기로 했다.
뜨개방으로 12시까지 달려갔다.
아직 오지 않은 친구를 기다리며
뜨개방 친구와 이러저러한 얘기를 나누었다.
생활관리사 일로 전향한 친구가
오자마자
~~갈치조림을 먹으러 가자~~
~맛있는 것 먹게 ~~
내가 돈을 벌고 있는 동안은 진심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었다.
돈 벌 때 잘 먹어야 건강하다는 개똥 지론을
갖고 있는 나~~~ㅎ ㅎ
내가 살 때는 비싼 것 먹고 싶었다.
점심 한끼를 잘 먹고 저녁까지 일하는 나는
점심밥에 목숨 걸어서다~~~ㅎ ㅎ
얼큰하니 맛있게 먹었고
난 두 공기밥을 뚝딱뚝딱 먹어치웠다.
~잘 먹는데 살 안찌는 것 보면 대단혀 ~
~남편이 하는 말이야 ~~ㅎ ㅎ
남편이 내가 밥 먹는것 보면 꼭 하는 말이고
특히 삼겹살 먹을 때는 혀를 내두른다.
~잘 먹고 죽은 귀신이 땟깔도 좋다~고
본다면 나는 땟깔나는 귀신이 될 팔자다
무지 막지 하게 너무 너무 잘 먹어서 ~~ㅎ ㅎ
하여튼 나는 친구들 눈치 안보고
잘 먹었다.
2시 40분 소양 수업으로 1시 50분에
나와 소양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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