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전북대학 친구와 점심 식사~

향기나는 삶 2023. 5. 30. 16:56

2023년 5월 30일 화요일 ~~

요양 보호사 시험 끝나면서 결혼식에 참석한
친구들에게  식사 대접을  하기 시작했다.

~돈을  싸들고 저 세상 가는 것 아니다~

돈이 전부인 것처럼  살았던  나의 모습을
벗어 버리고 좀 베풀고 살기로 했다.

오그라 쥐고 살았고
이기적으로 살았던 나 ~~

부도로 나락에 떨어져 빈곤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알량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친구들과  단절속에 살면서 돈만 벌었다 ~~

덕분에 나는  일에 성공해서 승승장구했고
가족의 안위를  지킬 수 있었고

나의 자식들을 가르치고  노후대책을
할 수 있었긴 했다.

마음  한 켠에  채워지지 않았던 공허함을
일 속에 파묻혀  달랬던 시간들이 길었던 것 같다.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을 때마다  실을  묶어
길바닥에  늘어  놓고 왔던  실들이  얽혀 있었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지면서

헝클어진 실들을  감아 가면서
너그러워지려고  노력했다.

엉킨 실  중  불필요한  감정의  실은  끊었고  

나머지는  잘 감아 가면서  마지막으로
폐쇄된 마음의  문을  열어 가기로 했다.

뜨개방으로  12시까지 달려갔다.

아직 오지 않은 친구를  기다리며
뜨개방 친구와 이러저러한 얘기를 나누었다.

생활관리사 일로 전향한 친구가
오자마자

~~갈치조림을 먹으러 가자~~
~맛있는 것 먹게 ~~

내가 돈을 벌고 있는 동안은  진심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었다.

돈 벌 때 잘 먹어야 건강하다는  개똥 지론을
갖고 있는 나~~~ㅎ ㅎ

내가 살 때는  비싼 것 먹고 싶었다.

점심 한끼를 잘 먹고 저녁까지 일하는 나는
점심밥에  목숨 걸어서다~~~ㅎ ㅎ

얼큰하니  맛있게 먹었고
난 두 공기밥을  뚝딱뚝딱 먹어치웠다.

~잘 먹는데 살 안찌는 것 보면 대단혀 ~
~남편이 하는 말이야 ~~ㅎ ㅎ

남편이 내가 밥 먹는것 보면 꼭 하는 말이고
특히 삼겹살 먹을 때는 혀를 내두른다.

~잘 먹고 죽은 귀신이 땟깔도 좋다~고
본다면 나는 땟깔나는 귀신이 될 팔자다

무지 막지 하게 너무 너무 잘 먹어서 ~~ㅎ ㅎ

하여튼 나는 친구들 눈치 안보고
잘 먹었다.

2시 40분 소양 수업으로 1시 50분에
나와 소양으로 달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