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쟁이 햄돌이의 비밀 1- 햄돌이 여름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날 햄돌이 가족은 도시의 공원으로 이사를 왔어요. 커다란 소나무 밑둥 빈집 속에 낡아빠진 나무껍질들은 버리고 새로운 나무껍질로 새단장을 시작했지요. 허물어진 벽은 단단한 돌을 쌓았고 뽀송뽀송한 톱밥으로 폭신한 보금자리를 마련했어요 참 햄돌이는 하.. 나의동화습작 2008.07.03
벙어리 할머니 나에게는 말을 하지 못하시는 벙어리 할머니가 계십니다. 할아버지께서 젊으셨을때 너무 가난하시기 때문에 논 몇마지기 받으시고 할머니와 결혼하셨다고 합니다. 아무리 가난해도 저희 할아버지는 키도 훤칠하시고 정말 얼굴도 미남이셨으며 공판장 일을 하셔서 능력이 없는 분도 아니셨는데 왜 연.. 나의동화습작 2008.04.16
첫 사랑 내가 좋아하는 아이가 있었다.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했을때 유난히 뽀오얀 피부, 잘 차려입은 옷 매무새, 시골스럽지 않은 분위기, 흔히 말하는 귀공자 모습...... 시골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면서 논일 밭일 작은 일거리가 있으면 잔심부름을 하며 흙먼지 속에서 너나 할 것 없이 시골 일꾼처럼 일해야 .. 나의동화습작 2008.03.11
산지당 아침 바람이 잠을 깨어 찢어진 문풍지속으로 들어왔다. 집을 빙둘러 싼 대나무 숲에서 아침부터 참새떼들이 조잘조잘 거리면서 잠을 자고 있는 순실이의 귀를 간지럽혔다. 눈은 비비면서도 열 발가락은 꼼지락 아랫목의 따스한 온기를 향해 내려갔다. "순실아, 밥 먹고 학교 가야제" 가마솥의 뚜껑을 .. 나의동화습작 2008.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