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딸 그릇 ~여름 이불 사주기~

향기나는 삶 2023. 5. 29. 17:57

2023년 5월 29일  월요일 ~비 내림



결혼한지  한 달이 지났는데  
그릇과 이불을  사주지 못했다

200만원을 보내 준 것으로  
둘이 사면 되지 ~~

라고  생각했다가 생각을 바꿨다.

보통 혼수를 엄마가 사주는 관례를  행하지 않는다면
장모가 계모가 아닐까라고 생각할 것 같아서였다.

딸 결혼 시킨 회원은  비싼 수입품으로

3천만원  상당의 고가 그릇을  사주었다고
하지만  나의 형편에  맞게  사주는 것으로  ~~~

회원 보강하고 4시에 딸 아파트로 가서
딸을 데리고  그릇 백화점으로 갔다.

진짜 돈만 많다면 좋은 그릇 사주고 싶은 것이
엄마 마음이었다.

예쁜 그릇이  사방 팔방으로  많으니

싸구려 그릇만 사는 나에게는  신문물을
보는 것처럼 눈이 휘동그레해졌다

씸플한 색상의 흰색 계열의 접시나 그릇을
좋아하는 나  ~~~

딸이 필요한 ~~ 그릇과 냄비 ~수저 ~~락앤락 ~~
....몇 개 담으니 100만원 ~~

여름이불 41만원 ~
겨울이불도 사려고 했지만 겨울에   산다고 해서

그냥 나왔다.

다이소에서 청소용 도구를 사고 ...

~엄마,  내가  청소를 잘 안하고 살 것 같지?~~

~응. 옷 너줄 너줄 걸어놓고 살고 청소 안했잖아~

~우리 집은 청소 깨끗하게 하고 살아 ~~

~그래,  깨끗하게 하고 살아. 더러우면
가난하게 산다. 부잣집이 더러운 것 봤냐?
연예인들 집봐라 .  깔끔 그 자체야 ~

연예인과 비교대상이 될 상대가 아닌
딸이지만 집에 들어 섰을 때  

아늑하고 깔끔한 집이어야
들어가서 안정적이고  부가 들어온다고  본다

나는 집이 더러우면 부자 되지 않고
있는  복도   달아난다고 보는 편이고

말끔하게 정리하고 사는 것이 좋다.

부도가 아니면 낡은 아파트에서
살지 않았을 것이고

깔끔하게 리모델링이라도 했을 것이다.

현재 상태에서  30년  된 것  하나씩 바꿔가고
있는 이유기도 하고 ....

딸이 필요한 물건 전부는 아니더라도
꼭  필요한 가정용품을 사서 보냈다.

남편과 나는  어느 누구 도움없이
가장  밑바닥부터 시작했고  

적은 비요이라도 친정 도와주고
시댁 도와 주고 살고 있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옆에서
피부로 느끼며 배웠을  것이고  

딸이 나의 모습을 닮았다면
부자로 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