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말다툼 설겆이가 가득한 싱크대와 가스레인지 주변의 기름때가 껴서 깨끗이 닦았다. "이제 청소에 필 받았네" 남편이 던진 말 한마디에 속에 참고 있던 말이 나와 버렸다 "가사일을 어느 정도 분담해야지 ..당신은 밥 먹기위해 찌개 끓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안해. 청소도, 빨래도 집안 정리도.... 나만의 일기 2012.04.26
내 인내심은 언제까지... 비오는 날은 그냥 따스한 커피숍에 앉아 내리는 비를 보며 앉아있고 싶다. 바다가 보이는 곳이면 얼마나 좋을까! 내게 망각의 시간이 주워진다면 남편에 대해 모든 것 알았던 작년을 머리에서 지워버리고 싶다. 아직도 내가 완벽하게 집안일과 밖에 일을 해내길 바라는 남자... 내가 슈퍼.. 나만의 일기 2012.04.25
쓸쓸한 소양의 거리를 보면서 그렇게 시끄러웠던 소양의 벚꽃 축제가 끝나고 천막이 철거되면서 바람에 떨어지는 꽃바람이 왜 이렇게 내 마음을 쓸쓸하게 만드는지 ..... 비가 그치고 새싹이 무성하게 돋아난 벚꽃터널이 차가 지나갈때마다 하얀 눈처럼 떨어져 찻창에 부딪쳤다. 날씨 마저 갑자기 더워진 초여름 날씨... 나만의 일기 2012.04.24
초등학교 동창모임 아침부터 6시까지 수업 ... 온몸이 지치고 힘들었다. 집에 도착하자 피로가 쏟아져 20분 눈을 부치고.... 그리고 모임장소로 가는 내내 강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운전하는 앞 유리창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렸다. 모임 문자에 올 사람 답변자는 8명이었는데 몇명이나 왔을까! 그런데 주택이.. 나만의 일기 2012.04.22
믿음이란 행복한 여자들의 삶에는 남편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다. " 내 남편은 정말로 다른 사람과 달라. 절대로 바람과 무관해" 나는 그 말을 하는 여자들을 보면 정말 부럽다 나에게 작업을 걸었던 사람들은 "남자들은 바람피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라고 표현했지만 그래도 남편에 대한 믿음.. 나만의 일기 2012.04.20
즐겁다는 것 목걸이 분실 사건이후 더욱 남편에 대한 모든 것들을 마음에서 버리고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 남자가 바람이 나면 아내도 판다는 얘기 못들어 보았어? 목걸이의 행방은 찾지도 마" 한 번씩 문득 그 말이 생각날때마다 헛탈한 웃음만 나온다. '언젠가 목걸이가 나오면 남편에게 가장 먼저.. 나만의 일기 2012.04.19
세상속으로... 세상속으로 걸어간다는 것이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다 내 본연의 자세가 흐트러질까 무섭다. 이번 주 토요일에 동창회를 한다. 일년에 딱 두번 ...물론 애경사때 참석은 하지만... 그외에는 ... 운동을 즐기는 남자 여자동창 친구들은 서로 연락해서 골프도 치고 밥도 먹고 즐겁게 산다. .. 나만의 일기 2012.04.18
내 인생에 꼭 만나 보고 싶은 사람 나는 꼭 만나서 커피를 마시고 싶은 사람이 있다. 쓰지도 못하는 글을 쓰라고 했던 남자 ... 혼자 대학 4년 동안 가슴 앓이 하면서 지켜 보아야만 했던 남자 ... 인생에 우연이 있다면 그 오빠와의 만남이 우연이었으면 좋겠다.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까! 나와 차이가 나서 50대 중반이 되어.. 나만의 일기 2012.04.17
봄에도 눈은 내린다 소양 벚꽃이 만개해서 눈내린것처럼 예쁘다. 이 곳을 맡은지 벌써 4년 ..그시간 만큼 나무도 자랐다 소양의 벚꽃을 볼 때마다 겨울의 눈이 연상 되는 것은 눈처럼 하얀빛을 발산해서다 축제 기간 거리를 지날 때 시끄러운 음악소리도 살아가는 뜨내기들의 삶이 묻어 있어 좋다 소양 벚꽃 .. 나만의 일기 2012.04.16
소양의 벚꽃 소양의 벚꽃 축제로 차량이 많아졌다. 거리는 인파들로 술렁거리지만 아직은 만개하지 않아서 통행에는 문제가 없다. 다음 주에나 절정에 이를 것이다. 아름드리 나무로 우거진 꽃터널을 지나면 눈이 온 것처럼 아름답다. 난 걱정이다. 수업하러 다니려면 시간이 그 만큼 더 걸리고 힘이 .. 나만의 일기 2012.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