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내 인내심은 언제까지...

향기나는 삶 2012. 4. 25. 10:28

비오는 날은 그냥 따스한 커피숍에 앉아

 

내리는 비를 보며 앉아있고 싶다.

 

바다가 보이는 곳이면 얼마나 좋을까!

 

내게 망각의 시간이 주워진다면 

 

남편에 대해 모든 것 알았던 작년을 머리에서 지워버리고 싶다.

 

아직도 내가 완벽하게 집안일과 밖에 일을 해내길 바라는 남자...

 

내가 슈퍼우먼도 아닌데.....

 

도대체 어떤 여자를 만났기에 내가 완벽한 여자가 되어 일하기를 바라는지...

 

얼마나 달콤한 말로 서로를 위로 하면서 나를 바보로 만들었는지....

 

그런 미친여자는 내 남편과 살면서 달콤한 말을 언제까지나 할 수 있는지 보았으면 좋겠다.

 

만날때만 달콤한 말로 서로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남편의 집에서의 생활을 보면

 

과연 그 달콤한 말들이 줄줄 세어나올지...

 

집에 있을 때는 청소도 하고 빨래도 돌리고 집안 정리도 도와주었으면 좋겠는데 손도 대지 않는다.

 

밥과 관련된 것, 채점도와주는 것외에는 ...

 

그것도 감사해야지 ....

 

선생님들 남편들은 직장 생활하면서도 일을 서로 도와주고 사는 것 보면 부럽다

 

도와주는 사람들 이야기하면 비교한다고 기분 나쁘게 생각하고

 

"그렇게 잘하는  놈하고 같이 살어"

 

하고 험한말 던져 버릴것이고...

 

몸에서 열불이 솟구쳐도 참고 인내하며 사는 나...

 

이제는 남편에게 상처 주는 말이 될까봐 하고 싶은 말도 삭혀버린다.

 

전주를 떠나서 일하고 싶지 않다고 집에서 지내며

 

도배일 있으면하고 도배일 없으면 노가다일....

 

몸아프면 집에서 쉬고...

 

참 인생 내 마음대로 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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