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가는 길 어떤 여인 이 세상 마지막 가시는 길 영정 속에 하얀 미소는 향을 타고 살붙이의 눈물로 흐릅니다. 내 몸 누울 몇 평의 자리 마다하시고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한 줌의 재로 남아 한 작은 티끌이 되어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귀담아 들으시겠다고 사계절 피어나는 들꽃 향기 코 끝에 담으시겠다고 분.. 나만의 시 2007.12.27
2007년12월24일 다이어리 삼성생명에서 일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묻는 매니저의 전화를 받고 갈등이 일어난다. 지금하는 일은 나이가 먹으면 부모님들도 젊은 선생님을 선호하기 때문에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생명보험에 관한 일은 쉬운일도 아닐 뿐더러 적은 나이에 시작하는 것도 아니라서 그것 또한 고민이다. .. 나만의 일기 2007.12.24
만나고 싶은 사람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서 남의 부러움을 받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은 바람이 지나가면 눈 감고 바람의 숨결을 느낄수 있는 그런 사람입니다.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은 화려한 옷차림으로 남의 이목을 끄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내가 만나고 싶은 사.. 나만의 시 2007.12.22
기억속에 너는 알고 있니? 세월이 해걸음속으로 발을 옮길때 나무 잎새들이 몇 번이나 땅에 떨어져 몸살을 앓았고 나도 그만큼 주어진 수 많은 시간 속에 접었던 기억들이 커피향처럼 은은히 되살아나서 서녘하늘에 지는 노을빛을 말없이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너와의 만남속에 긁적거리던 사소한 흔적들이 빛.. 나만의 시 2007.12.18
눈길위에 당신과 저토록 하얀 눈길을 걷는다면 이 세상 끝까지 가고 싶습니다. 걷다가 걷다가 몸이 지쳐서 어느 한 사람이 쓰러지려고 한다면 어깨 나란히 부축이면서 걸어가는 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눈속 하얀 마음처럼 마음속도 하얀 마음을 닮아 나이가 들어가면서 보여지는 내 허물을 당신 허물을 덮어.. 나만의 시 2007.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