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을 단 잎새들 나무들이 각양각색으로 불을 켜 놓고 있어서 구름으로 가려진 저 하늘 속 햇살이 눈부시지 않아도 밖에는 잎새에서 발산하는 빛들로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습니다. 저녁 거리에는 가로등 몇개 꺼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만의 시 2007.11.03
내가하늘이라면 내가 하늘이라면 환희에 찬 이의 쁨의 노래보다 슬픔에 찬 이의 아픔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싶다. 그들중에는 사랑하는 이를 떠나 보내는 이의 이별의 아픔이 있을 것이고 사랑하는 이를 어쩔 수 없이 보내는 이의 가슴앓이도 있을 것이다. 생명의 끈을 잡기위해 매달리는 고통의 소리가 있을 것이.. 나만의 시 2007.11.03
2007년11월03일 다이어리 남편의 한마디 남편 마음이 힘들다는 것이 눈에 훤히 보인다. 고달픔을 술로 달래고 있다는 것도 눈에 보인다. 너무 빨리 직장을 그만 둔 것이 남편의 어깨를 무겁게 만드는 것을 ... 안타깝다. "시골에 땅을 사서 특용작물을 재배해도 될까?" 묵묵히 남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얼굴을 바라보았다. 장난.. 나만의 일기 2007.11.03
2007년11월02일 다이어리 행복 벌써 금요일이다. 금요일이 오면 마음이 가볍고 즐겁다. 내일은 토요일 모레는 일요일 이틀 동안은 내 시간이 주어진다. 일주일간 고된 일에서 벗어나고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일것이다. 11시까지 할 수업이 아이의 사정으로 인해 일찍 마감을 했다. 음악을 들으며 글을 쓰는데 행복하다. 사는 것.. 나만의 일기 2007.11.02
달에게 빈 소원 얼기설기 뿌려진 구름사이로 뽀오얀 둥근달이 안겼습니다. 두 손을 조심스럽게 모았습니다. 삶속에 허욕을 담았던 지난날의 소원들은 모두 지웠습니다. 주변인들이 건강한 삶을 살게 하는 일들은 최선을 다할 수 있게 소박한 마음을 올렸습니다. 나만의 시 2007.11.02
딸아이의 상자 딸아이 방 청소하다 상자하나가 숨어 있었다. 친구들로부터 받은 편지 남학생으로부터 받은 편지 사춘기에 접어든 반항어린 말투로 긁적거린 낙서들 .... 딸애의 몸과 마음이 성장하기위해 꿈틀거린 흔적이 숨겨져 있었다. 나도 그랬지 내 거울을 보는 듯한 딸아이의 모습 상자 속에는 나를 닮은 작은 .. 나만의 시 2007.11.02
우리반 옆 모과나무 삐쭉 빼쭉 모과 얼굴 딱지치기하다 딱지 잃고 토라진 내친구 닮았다. 포동포동 모과 얼굴 매운 떡볶기 호야 호야 불며 개걸스럽게 먹는 오동통한 내 친구 닮았다. 우리 반 교실 옆에서 우리 반 친구들 보고 우리 이야기 들으면서 익어가서 일꺼야 모과 나무 열매에 우리 반 친구들 얼굴이 그려져 있다 나만의 시 2007.11.02
구이중학교 총동문회 구이중 총동창회 우체국 앞에 차를 주차시키고 학교 교정으로 발길을 옮겼다. 처음으로 총동창회에 참석, 설레임과 우려가 반반 섞여서 마음은 복잡했다. 30년 가까이 무수한 시간이 흘러갔지! 친구들은 어떤 모습일까! 얼굴에 몇 겹으로 세월의 자국이 낀 중년의 여자를 친구들은 알아볼 수 있을까! 내.. 나의 수필 2007.11.02
남편과의 인연 내가 남편을 만난 것은 1990년 12월 초겨울이다 남자친구가 없이 학원 강사로 일하던 중 막내 고모는 나에게 선을 한번 보라고 권하셨다. 키가 크고 잘생겼으며 회사에 다니는 성실한 청년이라고... 혼기가 꽉찬 나이이긴 하였지만 결혼은 그리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경제적으로.. 나의 수필 2007.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