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여인
이 세상 마지막 가시는 길
영정 속에
하얀 미소는
향을 타고
살붙이의 눈물로 흐릅니다.
내 몸 누울
몇 평의 자리 마다하시고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한 줌의 재로 남아
한 작은 티끌이 되어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귀담아 들으시겠다고
사계절 피어나는 들꽃 향기
코 끝에 담으시겠다고
분진이 되어
바람타고 이승을 떠나셨습니다.
어떤 여인
이 세상 마지막 가시는 길
영정 속에
하얀 미소는
향을 타고
살붙이의 눈물로 흐릅니다.
내 몸 누울
몇 평의 자리 마다하시고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한 줌의 재로 남아
한 작은 티끌이 되어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귀담아 들으시겠다고
사계절 피어나는 들꽃 향기
코 끝에 담으시겠다고
분진이 되어
바람타고 이승을 떠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