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시

기억속에

향기나는 삶 2007. 12. 18. 02:13

너는 알고 있니?

세월이 해걸음속으로 발을 옮길때

나무 잎새들이 몇 번이나  땅에 떨어져 몸살을 앓았고

 

나도 그만큼 주어진 수 많은 시간 속에

접었던 기억들이

커피향처럼 은은히 되살아나서

 

서녘하늘에 지는 노을빛을

말없이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너와의 만남속에

긁적거리던 사소한 흔적들이

빛바랜 낡은 낙서장이 되지 않으려고

 

 

너의 이름 석자

날마다 눈을 감고 쓰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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