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시

눈길위에

향기나는 삶 2007. 12. 14. 15:34

 

 

당신과 저토록 하얀 눈길을 걷는다면

이 세상 끝까지 가고 싶습니다.

 

걷다가 걷다가 몸이 지쳐서

어느 한 사람이 쓰러지려고 한다면

 

어깨 나란히 부축이면서

걸어가는 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눈속 하얀 마음처럼

마음속도 하얀 마음을 닮아

 

나이가 들어가면서 보여지는

내 허물을

당신 허물을

덮어가며 다독이는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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