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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2일차 ~빈둥 빈둥

2024년 2월 10일 ~금요일 ~맑은 날새벽 세시에 제사가 없으니 가족들은 7시까지 푹 잘 수 있었다. 해피가 낯선 환경에 처해 밖의 고양이 소리에도 민감해서 짖어 대고 둘째 동서 막내 딸을 무시하는 해피에게 개물림사고 당할까봐 방어 해야 될 상황이라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 오전 7시가 되어 아침 식사를 했고 막내 서방님까지 오셔서 아침 식사는 마무리 되었다. 오전 식후부터 빈둥 빈둥 누워서 잠을 자고 유튜브 쇼츠를 보고~~~~ 점심 식사후 둘째동서가 갔고 남편은 담벼락을 쌓은 뒤 친정집으로 갔다. 친정어머니 저녁 식사를 차려드리고 설거지 후에 바로 집에 와서 저녁식사를 하고 해피산책 후 곯아 떨어졌다

나만의 일기 2024.02.10

설연휴 1일차 ~부침개 부치기와 시댁대청소~

전날 장보기 해 온 재료를 미리 손질해서 부침개 간을 해 놓았다. 편찮으신 시어머니 손발이 되기 위해 7시에 일어나 부침개를 시작해서 10시쯤 모두 끝냈다. 부침개는 많이 하지 않았다. 위생장갑과 마스크를 쓰고 제삿상에 올릴 것만 간단하게 해서 혼자 부쳤는데 1시간 30분 소요 되었다. ~엄마, 오징어 부침개 안했네 .. 부침개 너무 조금이야 ~~ ~간소하게 하려고.. 오징어 부침개는 뒤집어 져서 못하겠더라 ~~ 이 번 추석에는 해 볼게 ~~ 아들이나 나나 부침개를 좋아하는데 예전처럼 많이 먹지 않아서 적당하게 했다. 돼지 갈비와 약간의 부침개를 딸 집에 전달하고 시댁으로 달려간 시간이 12시 10분 .. ~늦게 와도 되는데 왜 이렇게 일찍 왔냐~~ ~어머니 편찮으시니까 도와 드리려고요~~ 약은 1달 분..

나만의 일기 2024.02.09

욕심을 버리면 미움이 사라지더라~ 황창연 신부의 말씀 중에서 ~ㅎㅎ

2024년 2월 9일 금요일~맑음요즘 황창연 신부님의 강의에 빠져서 그 분의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노력중이다. 신부님 말씀을 듣고 있으면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불행의 씨앗은 ~욕심(물욕, 명예욕, 과시욕, 성욕 .... )~이라는 신부님 말씀에 공감을 하였다. 나 자신 역시~온갖 욕심~으로 부터 불행의 시작이었다는 것을 알았고 ..... 마음의 행복을 누리면서부터 과거를 회상해 보면 수많은 욕심으로 불행에 가득차 있었던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일 ~가족관계~친구관계~동료관계 ... ~욕심~이 생길 때 멀어졌던 것은 사실이다. 부도 때 나에게 가장 큰 문제점은 경제적 궁핍으로 인해 ~비교~하고 채우고 채워도 공허했던 내 마음이지 않았나 싶었다. 아직도 비워야 할 ~욕심~이 있고 버려야 할 ~순간 순간 비..

나만의 일기 2024.02.08

나의 자존심 ~개똥철학이지만 나를 지키는 힘이다~ㅎ ㅎ

2024년 2월 8일 목요일 ~맑음 나는 나에게 베푼 선행은 갚아야 직성이 풀린다. 빚지고 사는 것은 ~나의 자존심이 뭉개진다~라는 개똥 철학을 가지고 산다. 웬만하면 빚을 지지 않고 웬만하면 내가 사주고 만다. 하다 못해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모두 내가 받은 만큼 잘 하려고 한다. 어찌 보면 계산적인 것 같아도 나에게 해 준만큼은 꼭 하는 성격을 가졌다. 친구에게도 내가 버는 동안 될 수 있는대로 사주면 마음 편하고 더 좋은 듯하고 ~~ㅎ ㅎ 사돈 어른이 명절 때마다 사과 배 과일을 보내셨다. 이 번 명절에 사과 배값은 금값이었다. 명절 때 우리 식구만 참석한다고 시어머니께서 제삿상에 올릴 배 큰 것 3개씩만 샀다. 사과 한개당 7800원 배는 한 개당 6000원~~ 남편 대학 친구들 모임에서 장수사과 ..

나만의 일기 2024.02.07

명절이 없었으면 ~부도 나겠네 ~~ㅎ ㅎ

2024년 2월 6일 수요일 ~명절은 나뿐 아니라 제사를 지내는 모든 며느리들에게 부담가는 날임에는 틀림없다. 음식 잘하는 며느리는 솜씨를 뽐내서 좋고 화목한 가정은 친인척 만나 즐겁게 환담을 해서 좋지만 나같이 음식 못하는 며느리는 부담스럽고 형제지간 불편한 우리집은 이런 날이 그닥 좋은 날은 아니다 . 명절이 지나면 법원에 이혼하기 위해 줄서는 부부들이 북적 거리는 것을 보면 환영받을 행사는 아닌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 많이 변화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여자만 일하는 집들이 많고 우리 시댁 역시 그 벽을 깨지 못하고 있으니 힘이 든다 명절은 가족끼리 푹 쉬는 날이면 좋겠다는 생각~ㅎ ㅎ 일주일 일하니 일에 지쳐서 쉬고 싶은 열망이 가득해서 더 그런 듯 하다. 한 달 계획~ 1년 계획 ~ 10년 계획..

나만의 일기 2024.02.06

나는 매일 해도 되는데 당신이 못 따라 주네 ~ 겸손한 사람 되기~ㅎ ㅎ

2024년 2월 6일 ~화요일 ~~흐림 남편은 구이중학교 동창모임을 하고 거나하게 취해서 9시에 산책을 하고 있었다. ~지난번 모임안가고 돈만 냈는데 이번에는 가서 갈비를 배터지게 먹었네 ~~ㅎ ㅎ ~변호사 정규선배님은 오셨어? ~작년에는 두어 번 오더니 잘 나와~ 사실 청명초등 선배님인데 변호사라고 잘 난체 안하고 겸손하다고 해서 웃었다. 나는??? 부자라고 거만하지 않고 판사 검사 변호사라고 거들먹거리지 않고 병원 원장 ~의사 ~라고 남을 업신 여기지 않고 ..... 난 그런 인간적인 사람이 좋다. 남편 사회 친구들은 그런 분들이 많아서 참 좋은 분들이라고 느낀 적이 많다. 하여튼 .... 변호사라 말한 번 하면 끝없이 쏟아지는 대화때문에 ~물에 빠지면 입만 둥둥뜰거라 표현해서 웃었던 청명 초등 중학..

나만의 일기 2024.02.05

비오는 날엔 막걸리 한 잔 어때?~

2024년 2월 5일 월요일 ~~토요일 오후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한 집이 빠져 6시 30분쯤 끝나고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 산책했어? 저녁에 뭐 먹을까?~ ~자고 있었어. 산책은 안갔어. 당신 먹자 ~~ㅎ ㅎ ~ 산책 나와...해피를 농구장에서 만나게 ~~ 오다가 용진 하이푸드마트에서 대패 삼겹살 두 근 삼겹살 한근을 사가지고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하는 순간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당신 어디야?~ 당신 도착했지? ~아파트 주차장 ... 어떻게 알았어? ~~ ~해피가 파출소 앞에서 당신차 보고 멈추고 기다리고 있어 ~~ 우산들고 와 ~~ 아파트 입구로 가자 해피가 나를 보고 한달음에 달려왔다. ~~신난다 ~~신나다 ~~~ 해피는 나의 소리에 신바람이 나서 코를 킁킁거리고 방댕이를 실룩거리며 벽산..

나만의 일기 2024.02.04

부부예약제 지키기~축구 못보게 된다~ㅎ ㅎ

2024년 2월 4일 일요일 ~흐림~금요일 일찍 끝나고 오다가 ~서방님, 해피 산책 갔어?~ ~지금 올거야?~~ ~오늘 일찍 시작했어~ 지금 집 가는 중이야 ~~ ~산책중이니까 와서 전화해 ~~ 내일 새벽 1시에 축구하잖아. 빨리하고 축구 보려고 ~~ 해피와 자전거 대여실에서 극적으로 상봉했다. ~근데 그 것 ? 안한지 오래 되었네~~ ~뭐시여. 그렇게 오래 된 것 아니야 일주일 되었나???!!~ ~축구하기 전에 한 번 하자 ~ ~그럼 당신 못 일어나~~ 축구도 못 볼걸? ~~ㅎ ㅎ 목욕 제계 해야겠네 ~ㅎ ㅎ 남편과 나는 카레 통닭을 시켜 놓고 남편은 소주 한 병 나는 맥주 반캔을 마시며 해피와 즐겁게 사는 현재의 행복에 대해 꽁이야 팥이야 이야기 했다. 남편과 나는 해피가 온 뒤로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나만의 일기 2024.02.03

딸아, 설날 용돈주지말고 아기용품 사거라 ~~

2024년 2월 3일 토요일~~흐림~엄마, 아기 소독기계 사주면 안될까?~ ~그럼. 아기 낳을 때 병원비 안주기다~~ㅎ ㅎ 왜 , 아기용품 사는데 돈 많이 들어가?~ ~응, ~~ ~설날 때 엄마에게 용돈 줄 생각 말고 아기용품 사.~~ 2월 월급 나오면 소독기계 사 줄게. 엄마 아빠는 할머니 도와 드리며 지금껏 살아왔고 어느 누구에게 의지하지 않았어. 너도 알다시피 지금도 시골에 들어가는 비용 많아. 이 말 한다고 서운하게 생각말고 돈 아껴쓰고 저축해. ~~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사는 딸을 위해 젖병소독기를 사주기로 했다. 사실 아기태어났을 때 병원비는 지원해 주려고 했고 소독기는 손자의 선물이라고 생각해야겠다. 돈 벌어서 싸가지고 죽을 것 아니고.... 열심히 사는 이유 역시 손자 손녀 태어나면 옷사주랴..

나만의 일기 2024.02.02

초등 친구와 전화~~난 바보같다는 생각

2024년 2월 3일 토요일 ~따뜻한 봄날사람들은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을 싫어하고 감추며 살지만 나는 여과없이 말을 하니 그 것을 고쳐야 할 부분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삶자체를 위선으로 포장지에 싸서 산다한들 그 가식적인 면은 꼭 나타나기 마련이라서 그런 위장술로 살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그냥 보이는 대로 표현하고 살아왔던 듯 하다. 친구들은 좋은 면만 보이려는 성향이 있고 나자제는 좋은 일이던 슬픈일이던 화난 일이던 토로를 했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아 암은 걸리지 않았던 듯 하고 ~~~.... 남편과도 내 속내를 다 드러내놓고 살아서 당시에는 치열한 공방전을 했지만 나의 마음을 알아준 남편은 성격 맞춰주면서 무늬만 부부가 아닌 진짜 부부로 살았다. 내 성격상 무늬만 부부로 살바엔 이혼하..

나만의 일기 2024.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