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초등 친구와 전화~~난 바보같다는 생각

향기나는 삶 2024. 2. 2. 11:23

2024년 2월 3일 토요일 ~따뜻한 봄날

사람들은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을 싫어하고
감추며 살지만 나는 여과없이  말을 하니
그 것을 고쳐야 할 부분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삶자체를   위선으로  포장지에 싸서 산다한들
그 가식적인 면은 꼭  나타나기 마련이라서

그런 위장술로 살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그냥 보이는 대로 표현하고 살아왔던 듯 하다.

친구들은 좋은 면만 보이려는 성향이 있고
나자제는
좋은 일이던 슬픈일이던 화난 일이던 토로를 했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아 암은
걸리지 않았던 듯 하고 ~~~....

남편과도 내 속내를 다 드러내놓고
살아서 당시에는 치열한 공방전을 했지만

나의 마음을 알아준 남편은 성격 맞춰주면서
무늬만 부부가 아닌 진짜 부부로 살았다.

내 성격상 무늬만 부부로 살바엔
이혼하는것이  심적으로 훨씬 편안하다는 생각 ~~

하여튼  나는 좀 적게 말을 하고
감출 것은 감추며 사는 것이 입방아에
오르내리지   않을까란  생각은 하는데
노력은 해 봐야겠다.

유방암과  파킨슨병에 걸렸다는
여자초등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다.

그녀의 목소리는 아픈기색이라고
전혀 느끼지 못할정도로 밝고 명랑한 목소리였다.

그녀의 안부를 묻고 싶었지만
나의 솔직한 언행으로  그녀가 감추고 싶은

건강에 대한 부분을  괜히 건드려
자존심 상해할까봐 말을 못했다.

의학이 발달해서 파킨슨병이던 유방암이던
고치는 시대니  걱정할 필요는 없을 거라고
생각해야했다

원대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환기소식을 물어서

성옥이 딸 결혼에 간 친구들도
병문환을 하지 못하고 왔다고
결혼식에  참석한 친구들에게 들은 것이 전부다라고
전해 주었다.

그녀의 여러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해  주었고
~건강하게 살아...~

그 말이 그녀에게 진짜 전하고
싶은 나의  진심의 말....

그 말을
끝으로 통화를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