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5일 월요일 ~~
토요일 오후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한 집이 빠져 6시 30분쯤 끝나고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 산책했어? 저녁에 뭐 먹을까?~
~자고 있었어.
산책은 안갔어.
당신 먹자 ~~ㅎ ㅎ
~ 산책 나와...해피를 농구장에서 만나게 ~~
오다가 용진 하이푸드마트에서 대패 삼겹살 두 근
삼겹살 한근을 사가지고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하는 순간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당신 어디야?~
당신 도착했지?
~아파트 주차장 ...
어떻게 알았어? ~~
~해피가 파출소 앞에서 당신차 보고
멈추고 기다리고 있어 ~~
우산들고 와 ~~
아파트 입구로 가자 해피가 나를 보고
한달음에 달려왔다.
~~신난다 ~~신나다 ~~~
해피는 나의 소리에 신바람이 나서
코를 킁킁거리고 방댕이를 실룩거리며
벽산으로 달려갔다.
~해피는 우리 둘이 같이 산책하면
최고의 행복으로 생각하고 즐거워하는 듯해 ~
~저녁에 뭐 먹을까? ~~
~당신 먹자 ...~~ㅎ ㅎ
비오는데 부침개에 막걸리 먹을까?~~
비오는데는 막걸리가 최고지 ~
~오징어 말고 생새우 넣어 부쳐 먹게 ~~
해피를 데리고 오복 마트에 가서
천둥소리 두 병을 사고 생새우 얼린 것 사서
집에 왔다.
빠진 회원 화상 수업을 하고 생새우를 넣어
김치 부침개를 부쳐 먹었다.
~당신과 먹는 음식이 사먹는 것보다 깨끗하고
맛있어 ~~~
남편이 건네주는 막걸리 한 잔을 마시고
남편과 아시안컵 축구를 보았다.
~나는 취해서 자야겠어.
방에 들어가서 잘게 ~~
~당신 들어가면 축구 재미없어 .
나 혼자 축구보면 심심하니까
내 옆에서 자 ~~~
나는 막걸리 두 잔 마시고 거실에서 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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