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비오는 날엔 막걸리 한 잔 어때?~

향기나는 삶 2024. 2. 4. 10:51

2024년 2월 5일 월요일 ~~

토요일 오후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한 집이 빠져 6시 30분쯤 끝나고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  산책했어? 저녁에 뭐 먹을까?~

~자고 있었어.
산책은 안갔어.
당신 먹자 ~~ㅎ ㅎ

~ 산책 나와...해피를 농구장에서  만나게 ~~

오다가  용진  하이푸드마트에서 대패 삼겹살  두 근
삼겹살 한근을 사가지고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하는 순간  남편에게 전화가 왔다.

~당신 어디야?~
당신 도착했지?

~아파트  주차장 ...
어떻게 알았어? ~~

~해피가 파출소 앞에서  당신차 보고
멈추고 기다리고 있어 ~~
우산들고 와 ~~

아파트 입구로 가자 해피가 나를 보고
한달음에 달려왔다.

~~신난다 ~~신나다 ~~~
해피는 나의 소리에 신바람이 나서
코를 킁킁거리고  방댕이를 실룩거리며
벽산으로 달려갔다.

~해피는  우리 둘이 같이 산책하면
최고의 행복으로 생각하고 즐거워하는 듯해 ~

~저녁에 뭐 먹을까? ~~

~당신 먹자 ...~~ㅎ ㅎ
비오는데  부침개에 막걸리 먹을까?~~
비오는데는 막걸리가 최고지 ~

~오징어 말고 생새우 넣어 부쳐 먹게 ~~

해피를 데리고  오복 마트에 가서
천둥소리 두 병을 사고 생새우 얼린  것 사서
집에 왔다.

빠진 회원 화상 수업을 하고 생새우를  넣어
김치  부침개를 부쳐  먹었다.

~당신과 먹는 음식이  사먹는 것보다  깨끗하고
맛있어  ~~~

남편이  건네주는 막걸리 한 잔을 마시고
남편과  아시안컵 축구를 보았다.

~나는 취해서 자야겠어.
방에 들어가서  잘게 ~~

~당신 들어가면  축구  재미없어 .
나 혼자 축구보면  심심하니까
내 옆에서 자 ~~~

나는 막걸리 두 잔  마시고 거실에서 자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