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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동서의 전화 ~왜 제사 알리지 않았냐는 대답 ~

2024년 9월 20일 금요일 ~이 번 명절은 시어머니의 부재로 조촐하게 우리가족끼리 보낸 시간이었다. 횟집하는동서가 전화가 와서 ~제사 어떻게 지내냐~고 물어 보았다. ~~제사는 시어머니가 계시던 안계시던 큰 아들인 내가 지내고 오늘 저녁에 지낼 거야. 횟집 바쁘잖아. 안와도 괜찮아~ 난 꼰대 아니야~~ ~형님이 서운한게 그런거예요 시댁 일은 나중에 아는 거라서 소외감을 느끼는 거예요. 준환이 아빠라도 보내지요. ~~~ ~난 어느 누구에게도 오라가라 강요한적 없어~ 오고 안오고는 동서들의 선택이야.~~ 독재가정도 아니고~~ 둘째 동서 직장다니고 막내 동서는 횟집 운영 중 가장 큰 대목에 올 수없는 상황인데 어느 누구에게 강요하고 싶은 마음 없었다. 어차피 남편과 제사는 큰아들인 우리가 지낸다는 결론을 ..

나만의 일기 2024.09.19

피곤했던 추석 ~~단 하루도 쉬지 못했네~

2024년 9월 19일 ~목요일 ~더움남편과 나는 입안이 헐었다. 3일동안 단 하루를 쉬지 못해서 피곤이 누적되어 얻어진 훈장같았다. 추석 전날 혼자 제사음식 모두 만들었고 추석날 산소 갔다가 사위온다고 못하는 음식 만들고 추석 마지막 날 땡볕에 더위를 먹으며 비료를 주고 쪽마늘을 도합 4시간 동안 심었으니 몸이 아프지 않을 수 없었다. 현대식으로 추석날 여행가는 집들이 부러울 따름~~ㅎ ㅎ 여행보다 푹 쉬고 늘어지게 잠을 자고 싶은 생각이 더 큰 듯 ~~ 추석이나 설날 명절을 간절히 기다리는 큰며느리는 아니다. 이런 명절 아니고 가족끼리 언제 만날 것인가! 라는 위로를 하며 피곤한 시간을 견디는 듯 하다

나만의 일기 2024.09.19

쪽파심기 ~배추 추가 비료 주기 ~

2024년 9월 18일 ~수요일 ~땡볕오랜만에 8시 30분까지 늦잠을 잤다. 남편 왈 ~우리 해피 산책하러 논에 가서 물보고 벼 구경하러 가자 ~~ 댕댕이 산책을 하러 가다가 난 무척 귀찮은 내색을 하는 순간 ~그냥 집에 갈 때 보고 빨리 산책시키고 배추 비료 주자~로 계획을 바꿨다 산책이 끝나자 마자 남편과 나는 10cm간격으로 2시간 동안 비료를 주었다. ~야, 우리 그짓거리?하고 푹 자자 ~~ 배추 비료 주고 난 뒤 땀범벅이 되어 내가 먼저 씻고 밥상을 차렸다. 둘이 손자 얘기하며 도란 도란 밥을 먹고 쉬려고 하는 순간 시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다. ~체반에 쪽파 심어야 한다. 위 자르고 뿌리 잘라서 심으면 돼~~ 남편과 나는 유튜브를 보고 곧바로 쪽파를 다듬었다 남편이 만든 고랑에 또 두 시간동안 ..

나만의 일기 2024.09.18

8시에 시조부모, 시아버지 성묘하러 갔다가 비구니들이 수도한다는 귀신사에 있는 남근 보기~~ㅎ ㅎ

2024년 9월 17일 화요일 ~가을은 아닌 여름 늦더위정읍 시할아버지 시할머니 시아버지 묘소 근처에 김제 금산사도 있고 또 그 근처에 비구니 스님들이 기거하는 귀신사란 절이 있는줄 처음 알았다. 여승의 절이라.....~ 기전여고 졸업 후 전북 대학교때 사학과에 다녔다가 여승으로 인생을 걸어간 김지현이란 동창이 생각났다. 참 ~말수 도 없고 얌전하고 뽀얗게 예뻤던 친구... 혹여 그 곳에 가면 그녀를 만날 수 있을까!!! 기대를 하면서 ... 남편이 산사 뒷편에 음기를 누르는 남자의 남근이 있다는 말에 설마 비구니가 기거하는 곳에 무슨 남근이 있을까 !! 의구심으로 가득찼다. 여승이 금기해야 할 남근을 버젓이 세워 놓았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하며 오르는 순간 ~와 ...진짜 석수 등위에 커다란 남..

나만의 일기 2024.09.17

꼬박 하루 걸린 제사 음식

2024년 9월 16일 월요일~비 내리다6시부터 일어나 뒤척였다. ~부침개 해야되는데....~ 머릿속에서 되뇌이면서 피곤한 몸은 일어나지지 않았다. 뭉기적거리다 7시 부터 본격적으로 부침개와 등갈비를 완성하고 4가지의 반찬~잡채 재료까지 완성해서 오후 3시 20분에 출발했다. 딸집에 들러 아기를 데리고 친정집에 부침개와 돼지 갈비를 드렸다. 명절 날까지 밭에서 일하고 계시는 친정 어머니... 작은집 여동생도 만나고 ... 남편을 놀래키려고 소리 없이 시댁에 도착했더니 진짜 놀라는 남편이 ~우리 손자 왔네 ~~ 반갑게 맞아 주었다. ~왜 왔어?~ ~애기 아빠 모임 있어서 나갔고 집에 있기 심심해서 왔어~ 남편은 손자와 놀다 차례를 미리 지냈다. 이번 추석은 우리 가족에 한 명 늘어난 손자와 지낸 제사는 행..

나만의 일기 2024.09.16

제수 음식 준비 ~친정어머니 드실 음식까지 ~

2024년 9월 15일 ~일요일 ~토요일 남편은 시골에 미리가서 배추를 돌보고 마늘 심을자리 노타리 친다고 시댁에 가 있었다. 하루종일 일하고 두 집이 빠져 저녁 6시에 집에 도착했다. 어제 준비해 놓은 제수 용품을 꺼내 파 ,무 ,파프리카 알밤 야채들을 손질해 놓고 돼지 갈비,명태 , 홍어, 고기들을 양념해 두었다. 시어머니는 시누집에 계시다 둘째 동서 집으로 가서 명절을 지낸다고 하시니 제사는 남편과 나와 모시기로 했다. 원래부터 제사는 큰아들인 내 몫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서 그런지 또 제사에 대한 책임감이 있었기 때문에 그닥 불만은 없이 살아왔다. 하지만 직장을 다니다보니 쉬고 싶은 날에 쉬지 못하는 보통 며느리들처럼 명절은 반갑지 않은 행사라는 것은 사실이기도 하다. 이번에 하는 김에 친정어머니 음..

나만의 일기 2024.09.15

장례식장~입관까지 보고 수업이동

2024년 9월 14일 토요일 ~뜨거움인생이 긴 것 같지만 너무 짧다. 태어난 순서는 차례가 있지만 죽는 순서는 차례가 없는 것이 인생이다. 동반 여행을 선생님은 49세의 나이로 고통없는 곳으로 꽃길을 가셨다. 어제 오전 토요 수업 양해를 구했고 절친샘과 9시 30분에 효자 장례타운에 갔다 딸과 할머니 이모들 두분 목사님 친척 두 내외 이혼자만 빈소를 지키고 계셨다. 영정 사진을 본 순간 눈물이 빗발치듯 흘러 내렸다. 허망한 이별 ~~ 여행가면 거의 나와 한방을 차지하고 잤던 선생님~ 성격이 정반대여서 무지하게 잔소리를 했었다. 좋은 얘기를 해도 시원찮을 판에 ~하지마라 ~해라 ~라는 듣기싫은 소리만 했으니 그게 마음에 걸렸다. 입관하는 동안 그녀와 마지막 만나는 순간 허무한 인생 살이인데 죽기살기로 살..

나만의 일기 2024.09.14

잘가요~동생선생님~지난 번 마지막 기도에서~~

2024년 9월 13일 금요일 ~너무 지난 번 선생님을 보았을 때 숨이 차서 산소호흡기 안은 입김으로 가득했다, 고통이 밀려오는지 말을 못하고 진통제에 의해 수면상태로 빠져들었었다. 난 그 때 고통의 순간을 빨리 잊기 위해서라도 안락사제도가 우리나라에 도입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살아있는 것이 오히려 죽은 것만 못하다는 느낌을 받아서였다. 내가 버린 신에게 기도했다. ~천주님. 빨리 고통이 없도록 데려가 주세요 ~~ 나는 그녀를 위해 마지막 잔인한 기도를 올려야 했다. 방사선실 간호사에게 물었다 ~저렇게 악화되었다면 얼마나 살 수 있어요?~ ~오늘 내일 2~3일이나 사시겠어요 ~. 수요일에 그녀를 마지막 만났고 3일째인 오늘 오후 2시 52분경 절친 선생님에게 문자를 받았다. ~선생님 임종했다고 ..

나만의 일기 2024.09.13

시어머니 병원비 700만원 ~800만원 나올 듯 ~

2024년 9월 13일 금요일 ~더움 ~병원비가 대략 700만원은 넘을 듯 하다. 돈을 찍어내도 시댁에 들어가는 연간 비용은 해마다 시댁 살림까지 해서 300만원은 넘는 듯 하다. 농사 지으면서부터 더 들어가니 시댁은 돈잡아 먹는 귀신이 분명 존재하는 것은 사실~~ 노후대책에 대한 제동이 자꾸 걸리니 남편과 말다툼은 돈과 관련되어 시작된다. 2026년까지 나가야할 보험들이 있어서 한 번에 200만원 나가는 비용은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다. 경제적으로 윤택한 집은 별 것 아니겠지만 ~~~ 정작 우리집을 위해 쓰는 비용은 별로 없으니 속상할 때가 많다. 최고 하고 싶은 것은 30년된 김치 냉장고와 30년된 씽크대 교체인데 시댁으로만 비용이나가고 우리집은 여전히 골동품 전시장이다. 그러니 부잣집으로 시집가서 시..

나만의 일기 2024.09.13

빚만큼은 남기고 죽는 부모가 되지 말아야지~

2024년 9월 12일 목요일 ~흐리고 비세상 겁없이 사는 사람은 내 마음대로 돈쓰고 책임감없이 자식에게 빚을 남기며 죽는 부모들이다. 살기 위해 그랬을테지만 빚 무서운줄 모르고 친인척 ,친구 ,동료,사채까지 쓰는 사람들 많이 있다. 대책없이 사는 사람보면 한심스럽고 미련해 보인다. 내 친구 아버지~ 내 절친 선생님~ 우리 시댁까지... 30년 전에 4300 만원 빚을 진 시댁이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그 빚을 알았다면 이자에 이자 이자에 또 이자 눈덩이처럼 불어났을 빚과 마주했을 것이다. 내 친구와 우리 집은 다행히 갚아줬지만 절친 선생님은 상속포기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재산은 없고 빚만 남았으니 딸은 병원에 가기를 싫다고 거부했다. 혼자 남은 딸은 어떻게 대학을 다닐 것인가! 그런 무책임한 부모로 보이..

나만의 일기 2024.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