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막내 동서의 전화 ~왜 제사 알리지 않았냐는 대답 ~

향기나는 삶 2024. 9. 19. 17:43

2024년 9월 20일 금요일 ~

이 번 명절은  시어머니의 부재로
조촐하게 우리가족끼리 보낸 시간이었다.

횟집하는동서가 전화가 와서
~제사 어떻게 지내냐~고 물어 보았다.

~~제사는 시어머니가 계시던 안계시던
큰 아들인 내가 지내고 오늘 저녁에 지낼 거야.
횟집  바쁘잖아.  안와도 괜찮아~
난 꼰대 아니야~~

~형님이 서운한게 그런거예요
시댁 일은 나중에 아는 거라서
소외감을 느끼는 거예요.
준환이 아빠라도 보내지요. ~~~

~난 어느 누구에게도 오라가라 강요한적 없어~
오고 안오고는 동서들의 선택이야.~~

독재가정도 아니고~~

둘째 동서 직장다니고
막내 동서는 횟집 운영 중 가장
큰 대목에 올 수없는 상황인데
어느 누구에게 강요하고 싶은 마음 없었다.

어차피  남편과 제사는  큰아들인
우리가 지낸다는 결론을 내면서
부담을 주지 않기로 한 것이다.

냉정하게 말해서 막내 동서는 올 마음  전혀 없는데
작은 서방님 역시 올 마음이 있겠는가!!!

또  ~~
막내동서가 지난 번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기분까지 상했는데
무슨 전화를 할 마음이 있겠는가!!!

순서가
전화 먼저 끊어서 죄송하다고
사과를 먼저해야지~~

누가 윗사람인줄 도대체 모를 일 ~~~

무슨 연락을 안했냐고 또 따지고 ~~~


막내 동서는 자신의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지 않은가!!!

가족 단톡방도 나갔고
내 전화도 일방적으로 뚝 ~~끊으면서

뭔 무시를 하네 ~마네...참 ...
지금 무시를 하는 사람이 누구인데 ~~참 ...


형님 알기를 발바닥의 때마큼 알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는 순간

~참. 상종하기 어려운 동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시댁 식구들을 정말 싫어한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둘째동서  역시 시어머니 모시고 명절을 보내고
있던터라 올 수 없었지만

대단한  제사도 아니고   제사  신경 쓸까 봐
생색 내지 않고  제사에 대해 아무 언급도 안했다.

그런데
전화가 왔고

~음식 만드느라 힘드시죠??~~

~아니 괜찮아.   둘째 동서가 시어머니 모시느라
더 힘든 거네. 수고 많이해~

시부모님 모시는 것?
어느 며느리나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금요일  오후  2시경에 우리집으로 오신다고
하니 음식을 준비해야 한다.

하여튼 나는 시어머니께서 원하는 큰며느리로
힘들게 살고 있다.

그러나 ~~~

누구 간섭없이  자율적인 동서들이 되길 바라는데
막내동서는  자꾸 이상한 소외감이란 단어로
표현을 하니 속만 상한다.

나 같으면 신경 안쓰고 좋겠구만 ~~

대학 친구들은  형님이 다 알아서 하니까
따르기만 해서 편했다는 말을 했을 때

~나도 그래봤으면 좋겠다~고 한 적 있다.


인간관계가 편안한 사람이 좋다
따지고 힘들게 하는 사람은 불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