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5834

~불안한 마음 ~떠나갈 듯한 ...

2024년 9월 3일 화요일 ~꿈자리가 뒤숭숭했다. 암이 벌써 절친 선생님의 뼈로 전이되었다는 소식은 충격을 안겨 주었다. 뼈의 전이는 다른 곳 역시 안전하지 않다는 얘기를 들어서였다. 그 선생님이 돌아가시면 슬플 것이다. 10년이 넘는 세월 같은 직장에 다니면서 미운정 고운정 들었고 여행다니면서 추억을 쌓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 갔다. 죽고 사는 것 인간의 소관이 아니고 신의 영역이라 잔인한 운명의 장난만 아니길 ~~~ 내가 알고 있던 어느 누구라도 내 곁에서 생명의 불씨가 꺼져가는 일은 눈물나는 일이다 그냥 ~~그냥~~ 그 선생님을 생각하면서 눈물이 났고 요즘 괜히 우울해졌다.

나만의 일기 2024.09.02

배추 무심어 놓고 일주일간 별거생활~

2024년 9월 2일 ~화요일 ~더움남편은 토요일 ~일요일 ~텃밭을 갈고 배추와 무를 심었다. 심어놓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지금부터 물을 주고 살려 내는 것이 문제~~ 비가 안와서 바싹 타들어간 흙이 배추와 무를 품어 내기 악조건이어서 아침 저녁으로 물을 주어야 했다 이번 여름은 비가 안내려도 ~~너무 안내렸다, ~경자야, 이틀동안 애쓰게 심어 놨는데 죽이면 안되니까 시골에서 출퇴근해야겠다~~ 아침 저녁으로 해피 산책시키려면 고생하겠지만 해피 산책 시켜줘 ~~ ~어쩔 수 없지 ~~~ 그리고 남은 고추는 이번 주 토요일 오후에 따게 ~~ 남편과 나는 배추와 무를 심고 안정적으로 뿌리 내릴 때까지 일주일 별거에 들어갔다. 가을 걷이는 남편과 나의 몫이 되었고 고구마캐고 ~~ 들깨베고 ~마늘 심고~ 양파심고 ..

나만의 일기 2024.09.02

농사짓기 ~~진통제를 먹으며 일해야 하는 것이 과연 효도 일까!!

2024년 9월 1일 일요일 ~ 토요일 오후 6시 30분에 끝나 양평해장국에서 뼈해장국~ 햇반을 사서 해피를 데리고 시골에 도착한 시간이 7시 30분이었다. 남편은 아픈 어깨 통증을 견뎌내기 위해 진통제를 먹어야 했다. 동네 밭을 갈아 줄 사람은 밭갈기 힘들다고 거부를 하니 남편은 그 무거운 경운기로 밭을 갈아야 했다 낡고무거운 경운기에 쟁기와 로터리치는 장비 교체하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특히 경운기는 가끔씩 급발진을 해서 위험하기 짝이 없었고 그 것을 혼자의 힘으로 하는 것은 무리다는 생각이 들었다. 텃밭을 경운기로 가는 것이 힘든데 비탈진 평밭까지 끌고 가는 것도 위험하기 짝이 없어서 그 곳은 포기했다. 새 것을 살만한 여유가 없고 시어머니 돌아가시면 농사를 지을지 고민하고 있어서다. 남..

나만의 일기 2024.09.01

가장 슬픈 비보 ~사실이 아니길 ~~

2024년 8월 31일 토요일 ~40대 이후 중년의 건강은 장담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나 역시 지금껏 큰 탈 없이 산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이유다. ~누군가 암에 걸렸다~라는 말을 들으면 남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언제라도 내게 닥칠 일일지 몰라서 때로는 두려움이 엄습해 온다. 현금으로 노후대책이 완비 되지 않은 상태라서 암에는 보험을 넣었지만 다른 것에는 전무하니 얼마나 걱정이 되겠는가!!! 그러니 내 노후대책보다 시댁에 쏟아 붓는 돈이 많으니 속이타고 애가 타는거다. 나의 절친 회사동료가 유방암발생이후 항암치료를 했다. 여행가기 전 느닷없이 다리가 아파서 여행비만 내고 안가는게 너무 아까워 휠체어를 태워 여행을 다녔다. 그런데 며칠 전 들은 충격적인 소식은 암이 다리로 전이되었고 화장실을 가지..

나만의 일기 2024.08.30

예약제 파기했더니 ...ㅎ ㅎ

2024년 8월 30일 금요일 ~뜨거운 날 어제 ~토요일 일요일 일해야 하니까 오늘 뜨거운 밤 ~~ ~그래, 알았어 ~~ㅎ ㅎ 산책하면서 잠자리 예약을 했다.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농장을 보고 그대로 거실에서 널브러져 잤다. 아침에 일어난 남편~ ~야 , 당신은 아침밥도 안챙겨주고 잠자리 약속도 안지키고 필요가 하나도 없네 해피만 남고 당신과 진호는 나가? ~~ㅎ ㅎ ~~왜? 해피는 남아?~~ ~해피는 내 옆에서 자니까 ~~ 이 번 여름은 진짜 더웠고 에어컨을 내 마음대로 켜고 잘 수 있는 곳은 거실 밖에 없었다. 남편은 에어컨을 켜고 자는 것을 싫어하고 선풍기는 주구장창 틀어대는데 그 선풍기 바람소리가 시끄러웠다. 거기다 시어머니 병원비에 대한 부담감으로 입맛을 잃어 버렸다. 그러니 잠자리고 ..

나만의 일기 2024.08.30

가을이 느껴진다.

2024년 8월 29일 목요일 ~더움거실에서 에어컨을 켜지 않고 거실 문을 열어놓고 대자로 자고 있었다. 해피 녁석이 2시 30분에 와서 덥다고 내 머리를 긁고 난리 법석을 피웠다. ~왜? 더워?~~ 낮은 여름처럼 덥지만 밤은 제법 선선해지고 새벽은 싸늘해져서 에어컨을 켜지 않았다. 털이 많은 해피는 계속 덥다고 머리고, 배고 긁어 대서 에어컨을 켜고 잘 수 밖에 없었다. 난 추워서 여름 이불을 덮고 잤고 해피는 그제서야 흥분을 가라 앉히고 현관문 대리석에 코 박고 잤다. 아침 일찍 일어나 7시 10분에 남편과 출근하면서 천변으로 산책하러 나갔을 때 ~와 ~이건 가을 바람이야 ~~ 처음으로 시원한 바람을 느꼈다.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해피 산책을 하면 땀이 줄줄 났었는데 처음으로 땀이 나지 않았고 오히려..

나만의 일기 2024.08.29

농사 본격적으로 시작~이번 주 배추심기

2024년 8월 28일 수요일 ~더움새벽 5시 30분에 시골로 향했다. 논두렁이 새고 있는지 봐야 되고 시어머니 안계시는데 둘러 봐야 했다 ~금요일에 배추 모종 오니까 토요일에 노타리 치고 배추 심어야 해. 어머니 참깨는 마당에 널어 말려야 하고...~ ~토요일에 끝나고 와서 나랑 배추 심게. 안되면 토요일에 여기서 자고 새벽 5시 30분 부터 두 시간 심고 수업하러 9시까지 가야 돼.~~ 논두렁 둘러보고 ~집 둘러보고 오면서 본격적으로 농사이야기를 했다. 일년동안 해 보고 다음해에 계속 이어가야 할지 다시 결정하고 싶다.

나만의 일기 2024.08.28

시어머니 협착증은 시술로~~ 너희 집으로 갈게 ~

2024년 8월 27일 화요일~~흐림전주에서 못하는 수술은 서울의 전문 병원에서 시술로 허리협착증을 완화한다고 들었다. 서울에서 시누와 둘째 동서가 병원을 지키느라 고생을 하고 있다. 시술은 잘되었다고 하는데 병원비가 얼마나 나올지 걱정이 되었다. 시술 금액 부담은 고스란히 자식들의 몫으로 떠 안아야 하는 것이 시댁의 현실이라서 만만치 않게 나올 비용으로 심적으로 불안했다. 효도에 경제적인 압박만 없다면 마음이라도 행복한 효도가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가끔들었다. 100세 시대가 만들어낸 노인문제가 경제적 궁핍이 되는 집에서는 고민거리고 효의 마음을 저지하는 불씨로 작용하는 집 많을 것이다. 노인이 되어 나의 노후자금이 충분하지 않다면 질병으로 인한 수술이나 시술 임플란트 큰 비용이 엄청나게 발생하는데..

나만의 일기 2024.08.27

남편과 시골 텃밭 농사 짓기로 ~나도 도와 주기로 했는데 엄두가 ....

2024년 8월 26일 월요일 ~더움 남편을 도와 텃밭농사를 짓기로 했다. 땅을 놀리면 잡풀이 자라서 미관상 보기가 싫을 테고 먼저 시어머니 속이 타들어가고 갈 때마다 집앞의 모습을 직관하는 나역시 속이 뒤집어 질 듯해서였다 혼자하는 것보다 둘이 농사를 지으면 덜 힘들 듯하고 돕기로 결정을 했다 친구가 2000평 지으면서 ~우리는 일이라 생각하지 않고 둘이 소풍가서 노는 것처럼 농사일을 해. 새벽에 시원할 때 두 세시간 일하고 집에 와서 나의 일을 하고 ... 내가 지어 놓은 농산물이 결실을 맺는 것보면 행복해 ~~ 이제는 농사에 달인이 된 친구의 그 말이 참 가슴에 와 닿았다. 아무리 여자로 태어났으나 여자대접 보다 남자와 맞먹는 하기 싫은 농사일을 강제적으로 시켰고 어쩔 수 없이 해야했다 아버지의 부..

나만의 일기 2024.08.26

강요된 효도보다 자발적인 효도가 좋다~

2024년 8월 25일 ~일요일 ~흐림 ~우리집에서 계시다 시어머니 가신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서울로 올라가신다는데 어머니께 전화라도 하지 안하냐?~~~ 일하랴 ~시어머니 식사차리랴 ~ 내 살림하랴 ~~ 정신없이 일요일 오후부터 수요일 오전까지 내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집이 편하다고 가신 시어머니 ... 동동거리고 저녁 10시에 퇴근해 오면 에어컨을 켜면 춥다 하시고 끄면 더워 하시고... 26도~27도로 유지 했지만 그 온도도 추워 하셨다 더위를 참아 가면서 최선은 다했는데 이 말을 듣는 순간 화가 나 버렸다 효자남편 두면 진심 아내들이 피곤하다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요즘 며느리들 중 시어머니 전화 안받고~ 안하는~ 싸가지 없는 세상으로 변해 소위 말하는 개만도 못한 며느리들 지천에 ..

나만의 일기 2024.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