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4787

새벽 4시에 농약 주러 시댁에 간 남편 ~~시어머니 모셔오기~~~

2024년 8월 18일 일요일 ~시어머니는 연세가 있으셨고 수술할 수 없는 기준에 들어가서 수술을 못하고 복대를 하고 뼈가 붙는 주사만 맞아야 했다. 주사 한대 한 달 분량이 21만원 ~~ 나도 빨리 수술하고 빨리 나아서 퇴원하길 바랬지만 의사가 아니라서 판단 기준을 모르겠다. 입원하는 동안 일어났다 누웠다 하시면서 배에 주사를 맞는 형식으로 치료를 하셨다. 5일만에 퇴원하라고 해서 퇴원하셨고..... 남편은 편찮으신 시어머니를 대신해서 농사를 거둬들이고 있었다. 또 새벽 4시에 일어나 시댁으로 향해서 내가 사준 농약 방지 마스크를 쓰고 약 두시간 농약을 했고 그리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깨를 혼자 털었다고 했다. 시어머니 병원 방문이 8월 22일이었지만 다리를 못걸을 정도로 편찮으시다고 하셔서 우리집..

나만의 일기 2024.08.18

깨털어 드린다고 말씀 드렸다가 속상한 ...효도는 쉬운 일 아니다. ~

2024년 8월 17일 ~토요일 ~흐림한 집이 휴가 한 집은 베트남가서 오지 않아 4시에 끝났다. 시어머니께 전화를 드려서 ~내일 논에 농약 하고 남편이 모시고 온다고 하셨으니까 오세요. 월요일에 병원 모시고 갈게요 ~ ~내일 깨 털어야 해 ~~ ~깨 털지 마시고 진호아빠 보고 하라고 하세요~~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 ~깨 털어야 된대. 당신 혼자 일하면 힘드니까 지금가서 깨털자~~ ~몇 시에 오는데? ~ ~지금가면 4시 30분 넘어 ~~ ~알았어.~~~ 시어머니께 전화를 드려 ~남편과 깨털로 갈게요. 오늘은 두 집 빠졌어요.~~ ~야, 서울에서 민자네 식구 다 내려온대. 내일와서 털어라 ~~~ ~아가씨 식구 있으면 어때요.? 아가씨랑 셋이 같이 털면 더 빨리 끝나요 ~ 시어머니께서는 시누가 깻대 묶는 ..

나만의 일기 2024.08.17

광복절 새벽 4시에 시댁 고추 따러 가기 ~~

2024년 8월 15일 ~목요일 ~흐리고 비친정어머니 쓰러지면 동생과 내가 고생할 것이 더 큰일이라 잠을 설치면서 새벽 4시에 일어나 일을 도와 드렸다. 토요일 일요일에 하는 시댁 일은 남편 혼자 하는 일이라 친정일 도와 달라는 말은 입 밖에 꺼내지 못했다 일한 뒤 몸아파하고 오후에 늦게 퇴근해서 또 하루 더 참깻대를 베어야 하는 것이 안쓰러웠는지 친정집 깻대 베는 일을 도와 준 남편에게 진심 고마웠다. 친정어머니 역시 몸이 아파 링거를 맞으러 갈 정도로 몸살 났었지만 참깻대 베어 온 순간부터 덜 편찮으셨다. 오빠는 동생에게 전화해서 청소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으니 링거는 동생이 맞춰 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나에게 전해 주었다. ~어머니, 오빠는 바빠서 병원에 못간대 링거 맞으러 갈까? ~~ ~..

나만의 일기 2024.08.15

서로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오해~ 우리는 각자의 시누라는 사실 ~

2024년 8월 14일 수요일~땡볕 ~농사를 지으면 누군가가 희생하지 않으면 형제간에 의가 상한다. 우리 집이나 시댁이나 똑 같은 상황~~ 시댁 시누가 일요일에 왔다가 남편이 베어 놓은 깻대를 묶어서 도와 드렸다. 남편은 토요일 새벽 4시에 가서 평밭의 고추를 땄고 참깨를 베었지만 반절 남은 참 깻대는 다음 날 일요일 새벽 4시에 일어나 또 베어야 했다. 볼일이 있어 일요일 참깻대를 묶지 않고 온 남편은 시어머니께 깻대 묶었는지 전화를 드렸다. 전화기 너머로 ~오빠는 깻대 마무리 하고 가지 그냥 갔대~ 전화기 너머로 들려온 시누의 목소리를 듣고 기분이 확~~상했는지 시어머니 전화라 화는 내지 못하고 ~어쩌다 와서 한 번 일하고 힘들다고 짜증부릴 일이야? 쉬는 날마다 일하러 가서 죽으라고 하는 나는 안 힘..

나만의 일기 2024.08.14

남편과 새벽 4시기상 ~친정집 깻대 베기 ~2~

2024년 8월 13일 화요일 ~흐림일끝나고 저녁 10시에 집에 도착했다. ~당신 고생 많이 했지? 내일 당신집 참깨 베는 것 도와 줄게. 해 뜨기 전인 4시에 출발해서 5시정도 깨대를 베야 안 뜨거워. 내가 토요일 4시에 시골에 간 이유야 ~ 남편이 집안일에 새벽부터 친정 깻대베고 아파하는 것을 보고 도와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새벽 4시에 자명종을 맞춰 놓고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 4시에 먼저 일어난 남편은 빈속에 일을 못한다고 복숭아와 계란 프라이로 요기를 했다. ~경자야, 일어나 . 해뜨기 전에 가자~. 아직 여명이 깨지 않은 아파트 밖은 깜깜했다. 새벽 4시 40분에 운전을 하고 5시 10분에 도착했지만 아직 시골 역시 여명은 깨지 않고 늦잠을 자고 있었다. 친정어머니는 벌써 일어나 계셨다. ~왔..

나만의 일기 2024.08.13

새벽 6시에 친정 참깨 베러 왔는데 ...참깨베기 ~1~

새벽 5시에 자명종이 울렸다. ~일하려면 해뜨기 전에 일을 하야지 해뜨면 뜨거워 죽어 ~~ 남편이 나를 깨웠다. 사실 4시에 일어났지만 눈이 떠지지 않아서 5시에 일어나 죽기살기로 구이로 달려갔다. 5시 30분에 시골에 도착했다. 친정어머니께 간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고 갔다. 친정어머니는 일하러 가기위해 식사를 하시고 나오시다 깜짝 놀랐다. ~ 뭐하러 왔냐?~~ ~참깨 베러 왔어. 해뜨면 열사병 걸려서 빨리 하고 가려고 ~~ 집앞의 텃밭을 베다가 꽃 핀 것이 많아서 2층집 앞이 더 급하다고 그 논의 깨를 베자고 하셨다 그리고 이동했을 때 풀과 같이 자란 참깨를 보고 깜짝 놀랐다. ~~풀 베면서 참깨 베야 돼~~ 집 앞의 참깨를 베고 옮기다 몸살 나신 어머니는 내가 벨거니까 그냥 계시라고 말씀드렸다. 30..

나만의 일기 2024.08.12

내가 마음이 약해지는 이유 ~~

2024년 8월 11일 ~일요일 우리 주변에는 냉정한 사람들이 참 많다. 뒷끝 작렬 ~ 아니면 아닌 것으로 결판내고 뒤도 안돌아 본다. 참을성 없고 인내심이 없는 드센 여자들이 많아서 쉽게 이혼하고 사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나는 마음이 약하긴 하다. 남편이 이틀 시골에서 일하고 집에 와서 자고 있었다. 내가 오면 밥먹는다고 잠에 취해 자고 있다가 남편은 삶은 목살은 먹고 나와 아들은 삼겹살은 구워서 저녁식사를 했다. ~나 살빠지지 않았냐?~~ 이틀 동안 땀을 줄줄 흘리고 일을 했어 온몸이 바근 거린다 ~~ ~얼굴이 반쪽이네 진짜 수고 많이했어.~~ 요근래 걷기만 해도 땀이 비오듯 쏟아 지는 날씨에 고추 따서 나르고 씻어서 고추 말리는 것에 옮기고 또 그 많은 참깨대를 벴으니 살이 빠질 수 밖에 없었다. ..

나만의 일기 2024.08.11

새벽 4시에 고추 따러 간 남편~~나까지 설잠 ~~

2024년 8월 10일 ~토요일 ~새벽 4시 자명종 소리가 울렸다.. 피로에 지친 남편의 소리 ... ~조금만 더 자야지 ....~~ 다시 울린 자명종소리 ... 고추를 따러 가야하는 남편은 겨우 겨우 일어나 현관문을 나서자 해피가 베란다에서 인사를 하자고 깨웠으나 난 잠에 취해 일어날 수 없었다. 난 잠깐 더 자다가 6시에 해피 산책을 위해 일어났다. 첫 집 오전 7시 30분 회원이 남해 친척 집에 가서 여유 시간이 있었다. 9시부터 수업하면서 이동 중 2시 쯤 시어머니께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고 남편에게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다. 고추따고 피곤해서 잘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끊었다. 남편이나 시어머니 모두 측은한 생각이 들었다. 농삿일은 노동의 댓가가 없이 몸과 돈만 축나는 일..... 남편 몸이 고되지..

나만의 일기 2024.08.10

마음 닦기~~~

2024년 8월 9일 ~금요일 ~처서가 지나서 선선함요즘 ~~~ 한 번씩 부도때의 감정이 마음 밑바닥에 숨겨둔 악마의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낸다. 큰며리에 대한 책임감과 압박감.... 나도 세상에 널리고 널려 있는 싸가지 없는 며느리들처럼 그냥 시댁 일에 관여를 안하고 싶을 때가 있다.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다. 착하게 살아야지~ 웃으며 살아야지 ~ 마음 단도리를 하고 도를 닦고 있어도 순간 순간 무너진다.

나만의 일기 2024.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