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5일 ~목요일 ~흐리고 비
친정어머니 쓰러지면 동생과 내가 고생할 것이
더 큰일이라 잠을 설치면서 새벽 4시에 일어나
일을 도와 드렸다.
토요일 일요일에 하는
시댁 일은 남편 혼자 하는 일이라
친정일 도와 달라는 말은 입 밖에 꺼내지 못했다
일한 뒤 몸아파하고 오후에 늦게
퇴근해서 또 하루 더 참깻대를 베어야 하는
것이 안쓰러웠는지 친정집 깻대 베는 일을
도와 준 남편에게 진심 고마웠다.
친정어머니 역시 몸이 아파 링거를 맞으러
갈 정도로 몸살 났었지만
참깻대 베어 온 순간부터 덜 편찮으셨다.
오빠는 동생에게 전화해서
청소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으니 링거는 동생이 맞춰 주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나에게 전해 주었다.
~어머니,
오빠는 바빠서 병원에 못간대
링거 맞으러 갈까? ~~
~아니, 이제 좀 나아졌어
~ 사위에게 고맙다고 꼭 전해 줘라 잉 ~~
남편에게 그 말씀을 전달해 주었을 때
기분이 좋은 듯 했다
토요일에 시댁으로 따다 남은 청양고추 따러
간다는 소리를 들어서
~내일 광복절이니까 쉬잖아.
어머니 편찮으시고 토요일에
혼자 고추 따면 힘드니까 같이 노닥거리하며
새벽 4시에 가서 고추 마무리 짓자~~
~진짜. ??...해피랑 데리고 가서
고기 구워 먹게 ~~
광복절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해서 5시 20분 부터
평밭 남은 청양고추를 2시간 30분동안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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