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한마디
남편 마음이 힘들다는 것이 눈에 훤히 보인다.
고달픔을 술로 달래고 있다는 것도 눈에 보인다.
너무 빨리 직장을 그만 둔 것이 남편의 어깨를 무겁게 만드는 것을 ...
안타깝다.
"시골에 땅을 사서 특용작물을 재배해도 될까?"
묵묵히 남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얼굴을 바라보았다.
장난삼아 건네는 말투는 아닌것 같다.
얼마나 고민하고 건네는 이야기였을까!
생명보험을 한다고 했을 때 내가 더 적극적으로 말렸어야 했는지 모른다.
요즘 보험 안들어 놓는 사람이 어디있다고....
필요한 줄 알면서도 보험에 대한 부담감때문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남편을 기피한다.
잘 나가고 떵떵거릴때는 나래비로 줄을 서서 술먹자던 사람들.....
사회는 냉정한 것이다.
자신에게 이익이 되거나 얻을게 있으면 문전성시를 이루지만 얻을 게 없으면 돌아서는 냉정한 세상.
난 측은한 남편의 뒷모습을 보면서
" 그렇게 해"
남편의 선택을 따라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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