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게 빈 소원 얼기설기 뿌려진 구름사이로 뽀오얀 둥근달이 안겼습니다. 두 손을 조심스럽게 모았습니다. 삶속에 허욕을 담았던 지난날의 소원들은 모두 지웠습니다. 주변인들이 건강한 삶을 살게 하는 일들은 최선을 다할 수 있게 소박한 마음을 올렸습니다. 나만의 시 2007.11.02
딸아이의 상자 딸아이 방 청소하다 상자하나가 숨어 있었다. 친구들로부터 받은 편지 남학생으로부터 받은 편지 사춘기에 접어든 반항어린 말투로 긁적거린 낙서들 .... 딸애의 몸과 마음이 성장하기위해 꿈틀거린 흔적이 숨겨져 있었다. 나도 그랬지 내 거울을 보는 듯한 딸아이의 모습 상자 속에는 나를 닮은 작은 .. 나만의 시 2007.11.02
우리반 옆 모과나무 삐쭉 빼쭉 모과 얼굴 딱지치기하다 딱지 잃고 토라진 내친구 닮았다. 포동포동 모과 얼굴 매운 떡볶기 호야 호야 불며 개걸스럽게 먹는 오동통한 내 친구 닮았다. 우리 반 교실 옆에서 우리 반 친구들 보고 우리 이야기 들으면서 익어가서 일꺼야 모과 나무 열매에 우리 반 친구들 얼굴이 그려져 있다 나만의 시 2007.11.02
구이중학교 총동문회 구이중 총동창회 우체국 앞에 차를 주차시키고 학교 교정으로 발길을 옮겼다. 처음으로 총동창회에 참석, 설레임과 우려가 반반 섞여서 마음은 복잡했다. 30년 가까이 무수한 시간이 흘러갔지! 친구들은 어떤 모습일까! 얼굴에 몇 겹으로 세월의 자국이 낀 중년의 여자를 친구들은 알아볼 수 있을까! 내.. 나의 수필 2007.11.02
남편과의 인연 내가 남편을 만난 것은 1990년 12월 초겨울이다 남자친구가 없이 학원 강사로 일하던 중 막내 고모는 나에게 선을 한번 보라고 권하셨다. 키가 크고 잘생겼으며 회사에 다니는 성실한 청년이라고... 혼기가 꽉찬 나이이긴 하였지만 결혼은 그리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경제적으로.. 나의 수필 2007.11.01
여자아이와 비닐장갑 여자아이와 비닐장갑 한 여자아이가 빗물 담아 둔 동글동글 물웅덩이에 투명한 일회용장갑을 띄우고 막 뛰어갑니다 파아란 하늘과 울긋 불긋 저녁놀과 초롱초롱 밤 별과 토실 토실 보름달은 아무것도 모른체 저녁내내 투명한 물속에서 놀고 가다가 장갑에게 꼭 잡혀서 내일 학교 오는 그 여자 아이에.. 나만의 시 2007.11.01
장미와 바람 후미진 담벼락에 지난 계절의 화려했던 잎새들 바람결에 벗어놓고 비켜 지나가는 햇살 꼭 쥐어 남은 꽃망울 터트립니다. 지나가는 바람이 보입니다. 가시 돋친 나무를 잡고 흔드는 것이.. 바람도 그 모습이 하도 고와 시새워한다는 것이... 가시에 찔려 아픈줄도 모르고 바람이 자꾸 흔들고 있는 것이.... 나만의 시 2007.11.01
[스크랩] 아름다워요 div#articleContents font { line-height:1.4; } div#articleContents { line-height:1.4; word-wrap:break-word; } 출처 : 아름다워요글쓴이 : 순돌이 원글보기메모 : 멋진 사진 모음 2007.08.23
[스크랩] 신비한 자연 자연의 신비 사이트링크 #1 --> 사이트링크 #2 --> 첨부파일 #1 다운로드 0 --> 첨부파일 #2 다운로드 0 --> 미국 레트캐년의 붉은 바위와 폭포 그리이스 해안의 숨겨진 해수욕장..배를 타고 가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빅토리아 폭포의 항공사진.. 어디가 강 하류일까요? 미국 신이 만든 공원의 .. 아름다운 스위시 2006.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