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15일 수요일 ~흐리고 비
결혼 발표는 돈이 풍족한 사람들에게
그리 걱정스러운 일 아니다.
돈없는 사람에게는 고민 그 자체다.
자존심을 세워야 될까?
아니면 자존심을 버려야 되는 걸까?
부도난 3억이 절실하게 생각나는 시간...
잊으려고 하다가 어려움이 다가 오면 3억돈
생각이 저절로 난다
어느 집이던 사돈 댁은 경제적으로 튼튼한 집안을
원할 것이다.
나도 경제적 궁핍없는 집을 원하는데
상대 방 역시 똑 같을 거란 생각이 든다.
나 같은 처지의 빚없는 사돈을 원했던 것은
나의 자존심이 무너지기 싫어서 일 것이다.
왜?
내 딸의 능력과 사위의 능력으로 집도 사고
자식을 키우면 기죽지 않지만
사돈집이 너무 잘 살아 내 딸이
기죽어 지내는 것 역시 억장이 무너질일이다.
나도 달랑 불알 두개찬 남자와 결혼했고
서로 형편 다 아는 사이라 기죽지 않았고
같이 벌어서 부도 이겨내고 시댁 빚 갚고
시댁 집지어 드리고 시댁 살림 하면서
살아 간다.
간혹~~속터지는 것은
지나치게 시댁에 들어가는 비용이 발생하면
나의 노후대책에 비상이 걸리고
자식에게 손 벌리는 삶은 죽기 보다
싫은 감정이라서 ~~
능력없는 엄마로 자식들 앞가림에 걸림돌
되는 것 꿈꾸고 산적 없었는데
남편의 부도와 시댁의 끝없는 돈의 지출이
스트레스 받는 일이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
솔직하게 말해라 ~
자존심 세우지 말고 ~~
딸이나 남편은 현상황을 자존심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안된다.
돈이 없으면서 있는 척 하면 안되고
결혼한다고
예단이나 혼수를 대출 받으며
할 마음이 전혀 없다.
나에게 빚은 죽음과 같은 거라서~~~
형편 껏 ~~시돈집도 형편껏 ~~
서로 이해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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