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내마음을 알아주는 절친 선생님친구

향기나는 삶 2023. 2. 13. 15:46

2023년 2월 13일 월요일 ~~

~경자야, 어떻게 지내?

기전여고 ~전북대학 동창 국어선생님인 친구가
나의 일상이 궁금해서 전화가 왔다.

~다음주 월요일에 보자 ~

2주 전에 미리 약속을 해서 어제 지국미팅 끝나고 근영여고 앞으로 12시까지 갔다.

똑같은 모습으로 나이가 들어가는 중년의
선생님이 바쁜 걸음으로 내 차에 올라탔다.

~경숙아, 내 딸 결혼해 ~~

~정말 , 누구?

~같은 입사 동기와 ....~~

~~그래, 축하해 ~~~

~맛있는 것 먹으면서 얘기해 ...~~
따끈한 것 먹어 ...걱정 되어서 입맛이
뚝 떨어졌어 ~~

우리는 동태 정식을 먹으며 속내를 숨김없이
드러내며 내가 안고 있는 현상황을 말했다.

그녀는 나의 속속들이 속사정을 알고 있는
흉금을 털어 놓는 친구라 거짓말하지 않고
모두 털어 놓았다.

그녀는 나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냈다.

그녀의 딸은 나의 딸보다 두 살 위인 초등학교
선생님인데 결혼할 의사가 전혀 없고

여행을 즐기면서 최고의 행복을 누리며
지내고 있다고 했다.

내 친구를 닮아서 예쁜데 인연이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 것이 안타까웠다.

비혼주의자라면 모르겠지만 결혼
할 것이라면 한 살 어릴 때 해야
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젊을 수록 건강한 아이를 낳을 확률이 높고 ...
환경호르몬의 오염으로 아기가 잘 생기지

않아 고생하는 부부들이 많다고 하니
너무 늦은 나이의 결혼은 자궁의 노화로 갖고 싶은

아기를 잉태하지 못하는 위험 부담률이
커지기 때문이다.

내가  30살 전에 아들 딸을 낳아 길러 본
엄마로 딸은 적당한 나이에 결혼하고

적당한 나이에 아이를 낳을 것 같다는 생각 ~~

친구와 나는 이러저러한  삶의 고민을
얘기했고  나는  친구 딸도 좋은 짝을

나의 아들도 좋은 배필을 만나길 간절히
바라면서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