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틈만 나면 책을 읽고 있다. 해답을 찾으려면 책에서 찾으라는 말이 옳은 것 같다. 바쁘다는 핑계로 뒷전으로 밀어버렸던 책들을 읽을 때마다 가슴이 풍요로워진다. 수업중에 빈 시간이 나도 책에 코를 박는다. 잡념을 없애기에도 좋다. 여지껏 잃어 버리고 살았던 나 자신을 발견하기 위한 몸부림이라.. 나만의 일기 2011.08.18
화산체육관에서 경숙이 딸내미와 경숙이 셋이서 화산 체육관에 갔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의 신비한 곤충들이 아이들과 어른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혜원이가 체험학습을 하는동안 나와 경숙이는 의자에 앉아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하였다. 자신의 삶은 자신의 삶이고 남편은 남편의 삶으로 구분짓고.. 나만의 일기 2011.08.16
용서 나를 힘들게 한 이들의 잘못을 용서한다고 쉽게 하지만 실제로도 온전히 사랑하지 못하고 내내 마음속에 떠올리며 미움과 노여움을 되새김하였음을 반성합니다. 용서를 통한 사랑의 승리자가 되지 못하고 사라지지 않는 미움을 한 켠에 품어두곤하는 나의 옹졸함이 부끄럽습니다. 이 글귀는 수녀님.. 나만의 일기 2011.08.15
이해인 산문집을 읽으면서 같은 종교를 가진 이해인 수녀의 산문집을 읽고 있다 대학교때 시집을 읽으면서 통속인으로서 삶을 접으시고 신앙인으로서 삶을 사시는 수녀님의 일상이 평범한 우리네 삶과 다를바가 없어 친근하게 느꼈었다. 참 오랫만에 마주하는 말씀들이 여전히 소녀처럼 아름답고 고와서 상흔으로 얼룩진 내 .. 나만의 일기 2011.08.14
인생에 대한 예의 난 요즘 '인생에 대한 예의'읽고 있다. 나의 인생을 뒤돌아보게 하는 대목이 너무 많아서 반성을 많이 했다. 자칼이 풀숲에 엎드려오로지 먹잇감을 찾드시 호시탐탐 남의 헛점이 드러나기를 기다려 숨통을 끊어버리는 습성을 지니고 있는 짐승... 기린의 긴목의 꼭대기에 달린 온순한 귀로 초원 전체를.. 나만의 일기 2011.08.13
일박이일 아버님 돌아가시고 외로워하시는 시어머니를 위해 시댁에서 하루만 묵는다는 것이 3일이 되었다. 휴가내내 시댁에서 고추따고 채점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지만 가슴속의 절박한 외로움은 나를 더욱 지치게 만들었다. "당신의 외로움이 어디까지 왔는지 모르지만 내 외로움은 벼랑끝에 와있어 나와 .. 나만의 일기 2011.08.12
멀리서 보기 항상 가까이 있는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항상 나의 응석을 받아주는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항상 나만을 생각하는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항상 내곁에만 있는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항상 나를 위해 살줄 알았습니다. 항상 내 소유인줄 알았습니다. 이제는 당신을 사랑하지만 멀리서 보겠습니다. 이제는.. 나만의 일기 2011.08.04
어떤 여자의 고백 세상은 운명처럼 다가오는 사랑이 있다고 믿는 여자가 있다. 말 수가 없고 얌전하고 알 수 없는 외로움이 그녀에게서 자꾸 밀려왔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다른지구로 발령받았을 때부터 괜히 내 시선이 그녀에게 향했다 나만큼 외로움을 타는 여인이구나! 그것으로 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 나만의 일기 2011.08.03
휴가중 8월1일 부터 휴가가 시작되었다 월요일은 아버님 상으로 지난주 수업을 못해서 보강을 해야했다. 화요일은 하루종일 딸아이와 집에서 채점을 하였다. 그리고 피부과에 가서 얼굴에 있는 점들을 제거하고 딸아이내과 진료를 했다. 내가 꿈꾸던 휴가와는 정반대다 집에서 조용히 피아노 음악들으며 채.. 나만의 일기 2011.08.03
고혈압 남편에 대한 신뢰감이 불신으로 변하면서 삼우제가는 날까지 남편에게 갈라서자고 강한 발언을 했다 이성을 판단하는 뇌는 이미 작동이 멈췄고 뜨거운 감성만이 나를 지배하고 있었기에.... 남편 하나 진실로 사랑하였기에 어떤 유혹도 뿌리칠 수 있었고 성공을 향한 일념으로 일에 파묻혀 살았다. ".. 나만의 일기 2011.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