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12일 월요일 ~~해뜬날
~~내일은 내가 다해 줄게 ~
남편이 어제 한 말이다
약속을 지키려는지
일어나자 마자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고등어를 밀가루에 묻혀 굽기 시작했다.
~경자야, 떡국은 먹어야 되지 않을까!~
나는 음악에 맞춰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떡국을 끓이기 시작했다.
남편과 나는 부비부비를 하며 열심히 음식을
준비했다.
~경자야,
왜 이렇게 까부냐?~~
~사위나 사돈댁이 이 것 보면 기절초풍할거야.
내가 이렇게 까부는 것 보면
교양없다고 ~~ ㅎ ㅎ
~당신 전두환 노래 들어 봤냐?~~
~아니 . ~
~노래 들어봐 ..잘한다~
전두환 대통령 노래부르는 것을
남편 때문에 들었는데 잘불렀다.
해피 앞에서 춤을 추고 다가 갔더니
해피는 혹여나 안고 춤을 출까봐
밥상 밑으로 숨어 버렸다.~~ㅎ ㅎ
해피는 음악틀어놓고 춤추고
다가서면 안는 순간 귀찮아해서다.
떡국을 기막히게 끓여졌고 남편이
두 그릇을 뚝딱 비웠다.
~앞으로 임셰프라 불러줘~~
~이제 음식을 잘하네 ~~ㅎ ㅎ
남편도 인정하는 요리의 달인이 되었다.
문제는 만든 것만 잘하는 단점이 있긴하다.
새로운 음식을 도전해 봐야 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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