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예쁜 딸 맛있는 것 사주기~간 떨어질 뻔 ~

향기나는 삶 2023. 11. 24. 18:02

2023년 11월 25일 일

이틀 전 병원에서 진찰 받고 해피보러온 딸이
어제 다시 병원  갔다 오는 길에 또 온다고
카톡이  왔다.

남편과 나는
~ 아기에게 무슨일이 있나~~

걱정을 했다.
난 간이 떨려서

~당신이 카톡에 올려봐
무슨일인지~~

남편은 조심스럽게
~엇그제 병원 갔는데 무슨 문제가 있니?~

~당수치가 높아서 다시 검사 받으러  가 ~~
그 카톡 보고 다소 안심이 되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고 아기 한 번 유산된 뒤로 조심스러웠다.

금요교육이 가끔 생긴 뒤로
나의 쉬는 날은 겨우  ~수 ~목~오전이 되었다.

금요 교육을 마치고 볼  일을  본 뒤 12시 15분에 집에 왔더니 딸은 해피와 신나게 놀고 있었다.

~해피 산책후 양평해장국에 가서 밥 사줄게~~

나와 누나와 산책을 하니 해피는 행복에 겨워
방댕이가  한결 더  뒤뚱 뒤뚱 .....

양평해장국에서
나는 육개장 ~딸은 뼈해장국~을 맛있게 먹었다.

~엄마가 얼마나  노력하며 사는지
실적 보여 줄게 ~~

나의 구몬세상에서 딸에게 전월실적을 열어
자랑을 했다.

~엄마는 진짜 열심히 살지?~~
옛날에는  이렇게 적게 벌은 적이 있었고
지금은 이 정도 벌어.
내  나이에 이정도 벌면 많이 버는 거야
내년에는  중3  아이들 졸업 많이 해서
줄어들겠지만 지금은 이 정도 돼~~
딸보다 많이 벌지?~~ㅎ ㅎ

~~잘했어 ~~

선생님 되고 싶었던 꿈을  구몬에서 불사르고
있다는 것을 잘 아는 딸이라  
열심히 살고 있는 엄마 모습을 자랑하고 싶었다.

 나는  내 자식  맛있는 것 사주는 재미로
돈 벌기도 하지만  엄마 걱정없이
잘 살아라는 메세지가  있었다.

오후에 딸이 보낸 문자에
당수치가 정상이라는 말에 마음이 탁 ~놓였다.

초음파속  아기가 사위 닮은 것 같다는 말에
건강하게 태어나는 것이 중요하고
남자답게 생기면 괜찮다고 위로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