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일도 잊어먹을 정도로 바쁘게 산다.
내 생일을 잊어 버리면서도 시어머니 생신을 잘 기억해서 저녁에 오라는 남편....
저녁 7시 30분에 한나와 민지 수업을 한 뒤에 집에 도착해보니 9시였다.
토요일까지 수업을 모두하고 났더니 몸이 지쳐버렸다.
갈까 말까!
둘째 동서는 아이가 아파서 안오고 막내동서는 놀러가서 일요일날 오후에라도 간다고 했다.
내가 큰 며느리로서 했던 모든 역할 앞으로 얼마나 이행하며 살아야하는지 의문을 가지고 산다.
결국 저녁에 가지 않았다.
채점 교재가 있고 그 것 끝나면 그 때 생각하고 싶다.
남편을 믿고 사랑할 수 있어야 앞으로의 계획도 세우고 희망을 가져보는데
무슨 신뢰가 있다고...
죽기살기로 시댁에 잘할 수 없다.
남편으로 무너진 집안의 모든 역할...
바로선 남편이고 형이어야 나, 동서들,형을 믿고 따르는 것이지 ....
시댁식구들도 남편의 행위를 알고 있으면서 자기식구이기에 눈감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만든 남편이 변하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따를 수 없고
혼자 쓸쓸히 걸어가는 삶이 될것이다.
나에게 희생이란 단어는 내 마음속에서 영원히 지워버렸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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