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경제력의 빈곤...

향기나는 삶 2012. 3. 30. 09:27

연일 인터넷에서 연예인들의 이혼소식이 전해진다.

 

가수 한혜진이 남편의 사업부도로 경제력이 어려워지자 마음의 벽이 생겨 이혼하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그말에 충분히 이해가 간다.

 

남자들도 경제력에 대한 부담이 크겠지만 여자도 남자 못지 않은

 

부담을 안고 사는 것이다.

 

경제력이 이혼의 제일 첫번째가 되는 것도 당연하다.

 

가족을 위해서, 잘 살기위해서 , 사업에 투자 하고 그것이 안되 부도가 났겠지만

 

현실적으로  돌아가는 집안 경제의 상황이 악화 되면

 

아무리 부드러운 여자라 하더라도 마음은 철창보다 훨씬 단단하게 닫힌다.

 

일단 몸에서 마음에서 지치기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참다가도 한 번씩 폭발하게 되어있다.

 

여자도 가족을 위해서 일하고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살기때문이다.

 

술에 취해서 망가지는 남편의 모습을 볼때

 

힘든 남편을 이해했다가도 현실 앞에 돈이 없고

 

돈 한푼이 절박했던 나로서는 술먹을 돈을 아껴서라도 나에게 주기를 바랬다고나 할까!

 

불륜이라는 곳에는 꼭 돈이 오간다는 말을 들었을 때 왜 돈을 숨겨 놓았어야했는지 알것도 같다.

 

내가 집에서 힘들어 있을 때도 남편의 과시욕은 여자들과 모임을 하면서 남자랍시고 기분내고 술값냈을 것도 자명한 사실일 것이다.

 

나는 돈이 없어서 카드를 긁어가면서 또는 내 비상금으로 대체 하면서 한달 한달 넘기는 삶을 살고 있을 때

 

여자들에게 술값을 내주고 혹여 명품가방 명품옷을 사주었을  사실만으로도 분노가 치민다.

 

"가족을 위해 돈을 벌수도 있지  그것이 그렇게  위세냐...네가 남자가 있어서 나를 무시하지 ...내가 다 알아. 너 남자있는 것"

 

40대의 불륜은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대화가 통하는 사람과 불륜을 저지른다고 한다

 

지금에 와서 여러 정황을 분석해보면 그 도매장이 불안했음에도 나보다 그 여자에게 많은 조언을 구했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된다.

 

그 여자는 우리집 경제구조와 그 곳의  현 상태를 몰랐기 때문에 제 3자입장으로 한번 해보라고 격려와 용기를 주었을 것이다.

 

결국  부도를 맞은 것은  자신의 심리적 불안으로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는 것으로 귀결이 된다.

 

그여자와 이어가려면 돈도 필요했던 것이고....

 

경제력이 없으면 여자들은 남자들 못지 않은 벽을 쌓는 것이고

 

남자가 경제력이 없으면 이혼을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은 이해가  간다.

 

현재의 나에게는 경제력,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외도, 폭력, 언어폭력. 시댁식구들과의 소원해진것 ..

 

모든 악조건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서

 

여자로서의 삶을 포기하더라도 어떤 결말을 이끌어 낼것인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