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복수심 증오가 폭발 할때마다 즐거운 일을 찾아라는 말의 의미를
하루종일 되새김질 했다.
수업할 때를 제외하고는 핸드폰을 꺼 놓은 것은 외부와의 차단이기 전에 책을 읽으면서 나를 더욱 강화시키는데 있었다
남편의 허물 헛점이 많았음에도 모두 감수 하고 그 오랜 세월을 남편에게 향했었는데
내 사랑의 갈망이 결국 어리석고 헛된 사랑이 되어버린 것을 .......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쉬이 자신을 절제하지 못하는 사람었던 것을...
종교를 가졌음에도 그렇게 쉽게 무너지는 사람이었던 것을...
남편도 나처럼 생각하고 나처럼 행동하고 있을 것으로
무수한 유혹도 뿌리칠 수 있을 심지 곧은 사람으로...
바람에 감정의 가지들은 흔들려도 뿌리는 곧아서 적어도 뿌리만큼은 뽑히지 않을 그런 사람....
그래서 아내로서 배신감이 더 큰지 모르겠다.
남편의 바람을 본 여자들이 남편을 용서하기 이전에 왜 복수의 칼날을 먼저 갈려고 하는지도 알것 같다.
내가 남편을 사랑했다면 용서가 먼저 떠올라야하지 않은가!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었는지.....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었다면 그 집착에서 벗어나야한다.
남편의 삶으로서 인정해버리고
내 삶을 어떻게 엮어 가는 것에 치중해야 하지 않을까!
이제는 예전처럼 남편을 향한 뜨거운 사랑이 일어나지 않는다.
전화를 해서 어떻게 지내는지 어떻게 생활하는지 묻고 싶은 마음도 일어나지 않는다
오로지 내가 살아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
내가 걸어가야 할 길만 바라보고 있다
남편에게 벗어나지 못하면서 일도 되지 않아 과목도 너무 줄었다
돈 이야기 하면서 또 내 자존심을 땅바닥에 내동댕이 치고 싶지 않다.
남편에게 쏟았던 시간을 일에 쏟아 부어야 할 때가 왔다.
일로서 내 삶의 재미를 찾아야겠다
내가 목표했던 300만원 이상의 수준으로 월급을 받은 뒤에 생활이 어느정도 안정되면
혼자만의 기차여행도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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