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자몽맥주 한 캔과 부침개~혼술이란 이런건가! ~~ㅎ ㅎ

향기나는 삶 2024. 3. 28. 16:00

2024년 3월 29일 목요일 ~

하루 종일   가랑비에 옷젖듯이  비가 보슬보슬
내렸다.

어제

~경자야,  어머니께서 주신 파로 파전좀 부쳐줘 ~~

나는 오징어 새우를 넣은 파전을 부쳐서
식탁위에 올려  놓았는데  남편은 맛있게 먹었고
아들은 먹지 않았다

아들은
~김치부침개가 최고라나 어쩐다나!! ~~

일 끝나고 와서  아들이 사다 준 자몽맥주 한 캔을
들고 거실에 앉아 맥주와 부침개를 놓고

티비를 보며 혼술을 즐겼다.

목마르고 배고플 때
어쩌다 마시는 자몽맥주는  그야말로 달달한 음료수
같아서 좋았다.

~이러다 당신 술 배우겠다.~~

오늘처럼   술이 달달하게 느껴지면
매일 마셔도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했다.

술꾼들은 달콤한 맛에 매일매일 술을 마시지
않을까 !!

문득  이렇게 한 잔씩 마시다
술 중독되는지 모른다는 생각까지 번졌다.

술을 좋아하지 않은 것이 정말 다행인 것은
남편과 아들이 술을 좋아하는데

나까지 술을 좋아한다면 집안꼴이  가관일 것이다.

워낙 술취해 이성 잃는  모습을 혐오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다보니 이성의 끈을 붙잡고

살아왔고  그 것이  얼마나현명한 선택이었던지....

술은 이성적 판단을 흐리게  하는

백해무익의 인간에게  해롭게  만든 독주 같아서
술에 유혹에 빠지지 않고 살아오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