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 목요일~꽃샘추위는 그만 ~
수업하고 있는데 깨복쟁이 친구가
전화가 와서 10시정도 퇴근하며 긴통화를 했다.
나의 요즘 근황과 친구들 소식을 물어 보았다.
내가 아는 범위내에서 알려 주긴 했는데
그 친구 역시 다른 친구들과 교류가 없었다.
일단 나나 그 친구나 바쁘게 살고 있어서
친구들에게 관심이 없는 것이 친구들 소식을
모르는 제일 큰 원인이었다
인생살이가 호락호락하게 흘러간 것도 아니고
역동의 시기가 있었듯이 친구들 역시
나름대로 우여곡절의 삶을 살았을 것이다.
양지뜸 삼인방 친구중에 이 친구는 순탄하게
살고 있었는데 그녀의 남편은 아파서
5년전에 직장을 그만두고 그 친구가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다.
양지뜸 친구중에 한 명은 이혼하고
혼자 씩씩하게 살면서 언니와 동생 여행가라고
비용주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래도 이 친구와는 가끔씩 전화를 주고 받지만
이혼한 한 친구는 전화를 받지 않을 뿐더러
소식조차 깜깜했다.
우연하게 초등 동창 모임 때 친구가게에서
남동생을 만났을 때 이혼한 그 친구는
잘 살고 있고 아들은 고려대를 들어갔다는
얘기는 들었다
그 친구는 가끔씩 초등 동창친구들 카톡을 보는데
나의 카톡사진을 보며~ 잘 살고 있구나~
라고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그 친구집의 내력도 내 세울 것 없이 평범했고
우리집 역시 평범하기 짝이 없는 집에서
태어나 참 친하게 지냈었는데....
이 친구는 인천에 살고 있고 고향집을 지키고 있던
오빠가 트렉터 사고로 세상을 등진 뒤로
고향집을 떠나면서 전주 방문하기는 하늘에
별따기가 되어서 본지 오래 되었다.
부도로 살벌하게 싸웠던 우리부부와는 달리
그 친구는 남편과 덤덤하지만 잘 살아서
참 좋아 보였었는데 어떤 병인지 모르지만
젊은 나이에 아프다는 소식은 안쓰러워 보였다.
이리 생각하고 저리 생각해 봐도 요즘 젊은 세대는
아마 나같은 환경에 처해 사는 상황이라면
거의 이혼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 동창들도 거의 이혼한 사람이 많고..
설령 이혼을 안했을 지라도 쇼윈도 부부로
사는 부부들 지천에 깔려 있지만
나의 굴곡진 삶을 잘 견뎌내고
쇼윈도 부부가 아닌 진짜부부로 잘살고 있는 것은
천만 다행이다.
특히 중년쯤 되면 몸이 아파서 수술하거나
병하나정도 달고 사는 나이에
나는 건강하게 일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고
남편 역시 건강하게 직장생활해 주는 것에 또
감사해야 했다.
~당신, 고마워 ..건강해서~~
당신도 나에게 고마워해야 돼.
나같은 여자 만나기 쉽지 않아 ~~~ㅎ ㅎ
친구와 통화가 끝나고 집에 와서
그 말 한마디를 건네 주었다.
건강하게 사는 것이 얼마나 복인지 .....
정신건강 ..육체건강 ....
이 것이 최고 행복의 근원이라는 것을.....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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