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나의 자존심 ~개똥철학이지만 나를 지키는 힘이다~ㅎ ㅎ

향기나는 삶 2024. 2. 7. 17:36

2024년 2월 8일 목요일 ~맑음

나는  나에게 베푼 선행은 갚아야 직성이 풀린다.
빚지고 사는 것은 ~나의 자존심이 뭉개진다~라는

개똥 철학을 가지고 산다.

웬만하면 빚을 지지 않고
웬만하면 내가 사주고 만다.

하다 못해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모두  
내가 받은 만큼 잘 하려고  한다.

어찌 보면 계산적인 것 같아도
나에게 해 준만큼은  꼭 하는 성격을 가졌다.

친구에게도 내가 버는 동안
될 수 있는대로 사주면 마음 편하고
더  좋은 듯하고 ~~ㅎ ㅎ

사돈 어른이  명절 때마다 사과 배 과일을 보내셨다.
이 번 명절에 사과 배값은 금값이었다.

명절  때 우리 식구만 참석한다고
시어머니께서 제삿상에 올릴 배  큰 것
3개씩만 샀다.

사과 한개당 7800원
배는  한 개당  6000원~~

남편 대학 친구들 모임에서 장수사과
한박스 보내 준 것을 먹기로 하고  

최저비용으로 과일을  준비하였다.

그런데 사돈은
최상급 사과 배를  보냈으니 깜짝 놀랐다.

사실 난 그런 선물  바라지 않고 사는 여자다

명절 때  들어갈 비용이 얼마나 많은데
결혼했다고 양가에 부담 주는 것도

허례허식이라고 생각이 들어서다
최첨단  현대식 사고를 장착한 나지만

주신 선물에 대한 보답을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보내 드렸다.

나의 절약 정신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남편은
딸에게 전화를 걸어서

~그런 것 보내지 말자고 사위에게 얘기 하라고
했다~는 내용을  말했다.

~딸,  그런 말 하지마.
그 분들의 성의인데  무시하면 안돼. 괜찮아 ~~
엄마  돈 안 버는  것도 아니고
형편껏 해 줄거니까 말하지마 ~~

~보내준다는데 거절할 수 없더라고 ~~

~알았어  ~~
~아빠가 쓰잘데 없이 전화 했네 ~~ㅎ ㅎ

내가 돈 버는  것이 돈자랑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필요한 적재 적소에 사용하기 위해 일하는 것이다.

친정어머니 시어머니 도움없이 살아온
나로서 그냥 딸이나 아들에게 자랑하듯이

~엄마가 도와주는 것  고마운지 알아라...
난  두 분의 할머니 도움받지 않고
도우면서 살았어 ~~

온갖 생색 내고 말했다~~ㅎ ㅎ

부잣집 딸이나 아들은 훨씬 도움을 주고
사는 시대 ...

나의 도움은  ~ 새발의 피~일 것이다.

나는 아들 딸 구분없이 내 형편껏만 도와
주고 내  노후대책을 해 나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