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부부예약제 지키기~축구 못보게 된다~ㅎ ㅎ

향기나는 삶 2024. 2. 3. 08:52

2024년 2월 4일 일요일 ~흐림~

금요일  일찍 끝나고 오다가
~서방님, 해피 산책 갔어?~

~지금 올거야?~~

~오늘 일찍 시작했어~
지금 집 가는 중이야 ~~

~산책중이니까  와서 전화해 ~~
내일  새벽 1시에 축구하잖아.
빨리하고 축구 보려고 ~~

해피와 자전거 대여실에서 극적으로 상봉했다.

~근데  그 것 ? 안한지 오래 되었네~~

~뭐시여. 그렇게 오래 된 것 아니야
일주일 되었나???!!~

~축구하기 전에 한 번 하자 ~

~그럼  당신 못 일어나~~
축구도 못 볼걸? ~~ㅎ ㅎ
목욕 제계 해야겠네 ~ㅎ ㅎ

남편과 나는  카레 통닭을 시켜 놓고
남편은 소주 한 병
나는 맥주 반캔을 마시며

해피와 즐겁게 사는 현재의  행복에
대해 꽁이야 팥이야 이야기 했다.

남편과 나는 해피가  온 뒤로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항상 웃고 ~~ㅎ ㅎ

내가 없으면 심심한 남편
남편 없으면 나역시 심심하고 ~ㅎ ㅎ

나이  먹을수록
대면 대면 사는 부부들 보면 참 안타깝다.

나는  토요일 수업 때문에  
~서방님,  난  자야겠네 ~~ㅎ ㅎ

안방에서 잠을 자러 들어 갔고
눈치 100단인 해피는  내 옆에서  자다가
눈치껏 자리를 피해  주었다.

부부간  예약제는 참 좋은 듯 하다.
남편은 그 것을 참 잘 지키는 듯 하다~~ㅎ ㅎ

속궁합~겉궁합이 잘 맞는 부부가
될거라고  고인이 되신 외삼촌  말씀이
생각나는  야한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