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맑음 ~~
나는 효부가 아니다.
시어머니에 대한 불만이 많아서다.
진짜 효부는 군소리없이 시어머니에 대해
잘 할 것이다.
부도로 남편과 틈이 벌어졌을 때부터
끝없이 들어가는 시댁 비용과
큰 아들이라는 이유로 농사짓는 것
도와 드려도 당연하게 받아 들이는 것들이
서운했다.
부도나서
나와 남편과 세계 대전 1차 ~2차 ~3차 를 하는
6년은 시댁에 기본만 했고
부도 전까지 동생들에게
손 안벌리고 우리가 다했다.
막내동서가 남편과 이혼을 운운하고
전쟁하던 시절에
들어와서 그 사실을 모르니까 나를 우습게
볼 수 있다.
큰형님 역할을 못하는 며느리로 ~~
왜?
난 그 때 남편과 살아야 할지 죽기살기로
싸웠고 살 이유를 찾아야만 이혼을 안했을 때라서 ~~
부도 난 후로
나의 기억으로 시어머니 치아와 ~
김치 냉장고 ~에어컨 ~침대 ~~
전기 장판 ~~사드린 것 것 외에는
거의 우리가 다했다.
아 ~둘째 동서가 지붕 해 준 것도 있긴 하고
막내동서가 가족통장에서 탈퇴한 후
온열기를 사드린 것 같고 ...
아니다.
둘째 동서나 막내동서 역시 나름대로
안했을 여자는 아닐 것이다.
...
막내동서 나름대로 시댁에 물질적이던
금전적이던 성의있게 한다고 했으니
간섭하지 않았다.
그 외에는 애경사부터 최근 전기세 시어머니 병원비나 시댁에 고장난 모든 것 부터
시어머니께서 요구하시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다했다.
내가 안한 것 있다면 창고 짓는 일만큼
단호하게 거절했다.
나의 노후대책이 시급한데 몇 천만원
들어가는 창고를 지어 드리다
늙어서 손빨아 먹고 자식들에게
기대며 사는 것 난 죽으면
죽었지 안하고 싶어서였다.
시댁통장은 시어머니 편찮으실때
혹여 모를 비상시에
사용하기 위해서 건들어 본 적 없다.
둘째동서가 쌀 보냈다고 고맙다고 받은 돈도
그 곳에 저축해 두었다.
농사지어 장사하려고 하는 것 아니고 형제지간
나누어 먹는 재미일 뿐 ~~
동서들과 시누에게 돈 받으려고 지은 농사가
아니라 시어머니 께서 요구 하셔서 한 농사다.
글쎄~~요즘 신세대들은
나같은 처지에 놓였으면 100%이혼을 한다.
왜?
~ 산전 ~수전 ~공중전 ~우주전 ~
김치전 ~육전 ~파전 ~오징어전 ~호박전~ 녹두전.....
이혼 부부가 겪을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체험했으니까 ~~~
하여튼 나는 가난한 시댁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
동서들이나 시누가 나에 대해 불만을
가져서는 안된다.
나도 먹고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살고
동서들이나 시누들 명절이나 제사때
오지 않아도 먹고 사는 일이 중요하지
제사 명절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다고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
김장을 하려고 둘째동서와
시누가 온다고 했을 때 극구 막는 것이었다.
~어머니, 왜 둘째 동서와 시누가
어머니 도우러 온다고 하는데
오지말라고 하세요? ~~
~일도 못하고 번잡스럽기만 해.
오는데 한나절 가는데 한나절
뭔일을 하겠냐?
너랑 쉬엄 쉬엄하면 되지~~
시어머니의 그 발언을 듣고 제일 기분이
나빴다.
~어머니, 저도 노는 사람아니에요~~
일주일 일하고 평일 오전에 잠깐 쉬는데
저도 쉬어야지요 ~~
다른 동서들 일한다고 편의를 다 봐주시면서
저도 힘들어요~~~
그 말을 들으시더니
~동네 분들과 품앗이 할 거니까
신경쓰지 마라 ~~로 바꾸시더니 화를 내셨다
막내동서~ 둘째동서 ~시누는 손님처럼 우대하고
나는 큰며느리로 당연하게 일하는 하인으로
처우를 하시는 듯 해서 기분이 상한 것이다 ~~
농사도 짓기 싫었는데 농사짓는 사람들에게
주는 각종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에
역정을 내셔서 시작한 것이고~~
남편은 주말마다 부르면 달려가서 일해야 했다.
농비로 돈은 돈대로 들어가고
노동은 남편이 혼자 다하고
혜택은 다른 식구들이 누리고
마음에 안들면 동서들이나 시누에게 화를 내지 않고
남편과 나에게만 화를 내니 ...참 ....
동서들이나 시누는 아무 것도 모른다.
시어머니의 행동으로 나와
동서들과 시누사이를 멀게 만들고 계신다
쌀도 20kg 2개~3개 소비하고
익은 김치는 싫어해서 익은 김치 가져오지 않았고
김장 때 세 통 정도 가져와 먹은 것이 전부였다.
20년 넘은 작은 김치 냉장고에
넣을 공간도 없어 김치를 가져오지 않았고 ....
김치 안 담고 진짜 사먹고 싶었다.
일을 하시고 몸편찮으시는 것보다
일 안하시고 병원 안가면 병원비 아끼고 좋지~
고령의 연세에 당신 욕심으로 죽어나는 남편과
나 ~~~
아마 동서들과 시누 역시 이 사실을 알면
사먹고 싶을 것이다.
아니~ 모두 사먹고 싶어한다.
몸아프다고 자식들에게 하소연 할 때 마다
농사지으라고 한사람 하나도 없었다.
시어머니 역시 둘째동서는 김칫값을 준다고 말씀하셨고 ~~
막내동서는 모르겠다.
나도 안다 .
가족을 위해 희생하면 불만이 없어지는 것 ~~
또 한 번 김장 전쟁으로
남편과 나는 ~사시면 얼마나 살겠니~로
덕 쌓는 연습으로 화기를 누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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