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6일 ~목요일 ~흐리고 비
시어머니 어깨가 편찮으시다고 전화가 와서
일끝나고 남편과 시골에서 모셔왔다.
오전 진료 빨리 보기 위해서 내린 판단이고
오전에 배추를 뽑아 드리려고 했던 것이다.
일찍 일어나서 식사와 고구마 라떼를
챙겨드리고 8시 50분까지 병원에 도착했다
먼저 엑스레이 사진을 찍었다.
담당의사 선생님이 수술때문에 진료를 보실 수 없다고 해서 다른 선생님이 보기로 했다가
수술이 늦어지는 바람에 시어머니 진찰을 할 수
있었다.
~일을 많이 하셔서 그래요.
김장 하셨어요?~~
시어머니는
~아직 안했어요.~대답 하셨고
나는
~김장때문에 걱정에요.
저희 시댁 네 명 모두 직장 다니니 많이
도와 드리지 못해요 ~~
그 말을 들으시더니
의사 선생님도 아내 분이 곧 며느리 역할을
할 것이고 의사 정도 되면
전문직 아내를 두었을 테니까 며느리를
대변하듯 술술 며느리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며느리들은 절인배추 절인 양념 사다가
그냥 만들어 먹는 것 좋아해요.
김장하는 것 싫어 해요...
김장하시면 더 아프셔서 김장하시는 것보다
병원비가 더 들어요 ~~
~근데 시골 살면서 안할 수가 있간디요~~
~약 드시고 아프시면 또 오세요 ~~
병원비를 내고 시골로 오는데 비가 추적 추적 내려
버렸다.
~~ 깨털고 옮겼더니 어깨가 아프더라 ~~
~~농사짓지 마세요 . 괜히 농사짓다가
병원비가 더 들어요 ~~
~어떻게 우두커니 앉아만 있냐
우울증 걸린다~~
~아주머니들과 얘기하면서 놀아요~~
~자식들 좋은 것 먹이는 재미로 하는 거지 ~~
시어머니 그 말씀 한 마디에 말문이 턱 막혔다
집에 도착해서 배추를 뽑으려고 했지만
배추가 비맞으면
썩어버린다고 만류하셨다.
비가 내려서 배추 뽑는 것은 접고
수능 때문에 빨리 와 달라는 회원모때문에
집에 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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