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8일 토요일 흐림
남편 폭탄발언 ~~나 술끊을거야 ~~ㅎ ㅎ
내 인생에 최고로 듣기 좋은 말이다.
술 안마시는 나와
술 좋아하는 남편과의 인연은 행복한 삶이 아니었다.
이직 전까지 술회사에 다녔으니 술은 한마디로
남편과 분신과 같은 도구였다.
일주일에 한 번을 제외하고 거의 술에 취해
살았던 것 같다.
나는 술냄새에 취해서 살았고 술은
나의 적일 수밖에 없었다.
술 마시고 사는 부모를 보고 배운 자녀가
술을 마시는 자녀를 배출하는 이유가
부모중 누군가가 술 마시는 모습을
보고 습득해서라고 오은영 박사가
직설적으로 표현 했다.
아들이나 딸이 술을 마시는 이유를
남편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하면 괜히 최씨가 유전적으로 술을 잘 마시는
세포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유전적인 요소로
핑계를 일삼는다.
오은영의 결혼지옥에서
술과 연관된 집이 없을 정도로 부부간
갈등을 만드는 원인으로 술이 1순위였고
술을 마시기 전과 마신 후의 행동이
극과 극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술은 한마디로 속에 내재된 화기를 부르는
악마의 술 같은 느낌이 들었다.
술은 적당히 마시면 달콤한 포도 열매 같지만
도가 지나치면 인간의 모습이 아닌 추한 인간의
모습으로 돌변하는 것은 사실이다.
남편이 나를 예뻐하는? 하는 것은
술을 마시지 않고 흐트러짐 없이 곧이 곧대로
살아서고 술마시고 흐느적 거리며 밤거리를
누빈적 없이 가정을 지켜서 일 것이다.
나마저 술을 마시고 살았더라면
부도를 이겨내지 못했고 나의 감정을 조절 못하고
술에 쩔어 살며 비관해서
남편과 이혼했을 수도 있다.
나는 술을 마시는 애주가는 아니지만
자몽 맥주 한잔을 마시는 것은 좋은 듯 하다.
갈증나고 배고플 때는 콜라보다
달달해서 맛있다.~ㅎ ㅎ
어쩌다 나처럼 반캔을 마시고 행복해 하고
적당한 술을 마시는 아들 ~딸~~남편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고 ~~~
술은 적당하게 마시고 흐트러짐없이 바르게 살면
더할 나위없이 삶의 활력소가 되는 유용한 음료가
아닐까!
하여튼 요즘
술 마시는 아들과 딸에게 귀감이 되지
못해서 끊는다고 하니 쌍수를 두고 환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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