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9일 일요일
회원들이 일요일로 대거 이동하는 바람에
저녁 6시 30분에 집에 도착했다.
~경자야, 나 당신 올 때까지 잔다 ~~
~오빠, 맛있는 것 좀 해 놔 ~~
~나, 다이어트 하니까 안먹어 ~~
진짜로 집에 도착 직전에 전화를 했더니
잠이 덜깬 목소리로
~ 언제와~~
~가고 있어. 해피 산책 먼저 시키고 집에 들어 갈거야.
해피 산책 안 시켰지?~~
~당신 오면 시키려고 .. 해피 밥먹고 해야지~
아니야. 도착 20분 전이니까 해피 산책시키고
밥 먹이게 데리고 나와 ~
나는 옷갈아 입는 것이 귀찮아서 해피 산책 시키고
집에 들어가고 싶었다.
주차장에 주차시킨 후 농구장으로 달려갔다.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어디쯤이야? ~~
~이제 데리고 나가고 있어.
옷을 안 입으려고 도망다녀서 겨우
겨우 잡았어 ~~
~농구장에 나 아닌 척 앉아 있을테니까
데리고 나와~
5분후 남편이 해피를 데리고 나왔고
해피는 나의 냄새를 알아채고 죽기살기로 뛰어와
상봉을 했다.
~달려라 달려...
신난다 달려 ...~
해피와 나는 신나게 천변을 달리며 산책을 했다.
집에 들어와 해피를 씻겨 놓은 후
떡국은 내가 먹고 남편은 청국장을 취향에 맞게
끓여 저녁을 먹었다.
~.오빠 ,오랜만에 같이 샤워나 같이 할까?~
~염색하고 같이 하게 기다려 ~~
염색 머리를 씻어 내면서 별의 별 장난을 했다~~ㅎ ㅎ
남편이
~내가 당신 등을 씻겨 줄까?~~
남편이 나보다 더 장난을 칠 것이 뻔해서
~아니야. 내가 씻겨 줄게 ~~
나는 장난을 치면서 꽈추부터 이 곳 저 곳을
깨끗이 씻어 주었다.
~당신이 요즘 공부한다고 거실에서
자니까 잠자리 안한지 오래 된 것 같아.
딸도 없는데 빨리 한 턱거리 할까? ~~ㅎ ㅎ
~딸 없는 기회는 노려야지 ~~
일은 안되고 책을 보느라
거실에서 거의 엎드려 숫자만 보고 있으니
스트레스로 부부잠자리 생각이 나지 않았고
만사가 귀찮았다.
~경자야. 잠 안와~~
~내가 필요해??~~~ㅎ ㅎ
~이리와봐. 어떻게 하는지 잊어버리겠어 ~~ㅎ ㅎ
영리한 해피는 자리를 피해 주었고
뜨거운 일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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