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카카오스토리에 세 남자중 누구

향기나는 삶 2012. 5. 4. 08:11

내 핸드폰에 저장된  동창들이 카톡에 많이 떴다

 

카톡에 카카오스토리가 뜨면서 가족들 사진들이 걸리고 친구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알 수 있었다

 

멀리 있는 동창  친구들을 만나지 않아도 변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추동에 살고 현재 은행에 다니는 친구의 가족이 보이고 세남자가 찍혀진 사진을 보게되었다

 

아무리 남자 동창이라도 카카오톡을 잘 보내지 않는 나이지만

 

대학교때 보던 그 녀석은 도대체 누구인지 궁금했다

 

엔에프때 전화로 아이들 학습 부탁을 했지만 아내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이번에는 부담을 주는 것 같아 전화도 하지 않았다.

 

"아이들은 너를 닮아 잘생기고 예쁜 것 같구나.. 세남자중 도대체 너는 누구니?"

 

은행 업무를 하고 있는지 말이 없다가 업무가 끝난 4시경쯤

 

"가운데 있는게 나다. ㅎㅎ"

 

라고 카톡이 날아왔다.

 

중년의 살찐 아저씨모습...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를 같이 다녀서 그녀석의 모습을 잘 기억하지만

 

대학 졸업후 지금껏 본적이 없어 그만그만한 키에 살찐  세명의 남자중 찾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세월은 흘러갔다는 것을 느낀다.

 

그 친구가 나를 기억한다면 대학교 때의 살찐 모습에서 중년으로 나이든 모습을 기억하겠지만

 

나는 그 때에 비해 살이 15킬로 그램이 빠져서 나의 모습을 상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내가 그 친구를 모르는 낯선 사람으로 보듯이 그 친구도 나를 그렇게 보았을 것이다.

 

흐르는 세월을 누가 막을 것인지...지금의 나처럼 그친구도 내 카카오 스토리를 보고 웃고 있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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