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네스카페 커피를 봉지에 담았다.
커피를 마시고 싶었다.
가장 낭만적인 곳을 생각했다.
바다가 보이는 모래사장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싶었다.
그런데 주변에는 바다가 없었다
주변에 보이는 것은 오로지 산들....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산 정상으로 차를 몰았다.
들녘이 내려다 보이는 산 중턱은 아직 설익은 봄이 차가운 바람에 추위에 떨고 있었다.
차안에서 커피를 마셨다.
마음속에 담긴 복수심과 외로움이 담긴 커피를 ....
두 번다시 과거에 연연하지 않으리라
현재의 삶에 충실하리라..그리고 남은 인생 값어치 있게 즐기며 살리라
커피 한 잔속에 모든 과거를 묻으며 가장 달콤한 커피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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