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내 핸드폰의 비밀잠금....

향기나는 삶 2012. 3. 12. 08:23

내 핸드폰의 비밀 잠금을 해 놓았다

 

작년 여름 수첩속의 수많은 여자들의 명단 중에서 제일 의심이 되었던 12명을 저장해 놓았기때문이다.

 

내 비밀번호는 연정이와 공유하고 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연정이는 집에 오면 내 핸드폰이 무제한이라 내것으로 친구들에게 문자를 보내는 경우가 많아서다..

 

난 핸드폰으로 오는 문자 내용이나 최근 기록을 지우지 않는다.

 

내 핸드폰의 내용들은 회원 아이들 회원엄마 회원아빠, 친구들, 가족들 .스팸메일...내가 신규를 확보하고 싶을때

 

부모님에게 전화한 것들....

 

연정이가 내 핸드폰에 저장된 것들은 모두 보았을 수도 있다.

 

그래서 연정이는 나를 의심하지 않고 엄마는 어떻게 생활하는지 보았기 때문에

 

엄마를 믿는 것이다.

 

이상한 문자가 오면 연정이가 먼저 답장을 보낸 적도 있다.

 

'그런 문자 보내지 말라고..'

 

카톡에도 내 얼굴을 공개했다.

 

의심 갔던 여자들이 스마트 폰을 살 경우 내 얼굴을 볼 수 있도록...

 

핸드폰에 저장해 놓은 사람들은 카톡이나 틱톡 신청할 경우에 모두 뜬다.

 

그리고 남편이 그 여자들에게 내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었을 경우에도 뜬다.

 

스마트폰 바꾸면서  참으로 놀랐던 것은 내가 저장해 놓은 사람들이 아닌데도 내 핸드폰 번호를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 여자도 남편에게 의심을 받고 있을 경우 내 핸드폰 번호든지 내 남편 번호든지 저장되어 있으면  다 뜰것이다.

 

내 핸드폰이 저장된 다른 사람이 내 핸드폰을 저장해 놓을 경우 모두 카톡이나 틱톡에 떠서 상대방을 확인 할 수 있어서다.

 

어제 핸드폰을 놓고 목욕탕을 갔다.

 

그런데 남편이 내 핸드폰으로 티비를 보고 있었다.

 

내 핸드폰의 비밀잠금을 어떻게 열었을까!

 

패턴그리기를 했는데 남편이 보지 않았나 싶다.

 

기분이 확 상했다.

 

지금이야

 

의심갔던 여자들의 핸드폰 번호는 모두 지워버린후에

 

비밀장금을 해제해서 공개했지만

 

예전에 자기 핸드폰을 보자고 하면 못믿냐고  정색하고  난리를 치면서 ....

 

내 핸드폰에는 나를 만나고 싶어했던 사람들 모두 버리지 않았다.

 

숨길것도 비밀일 것도 없는 사람들이고 나만 옳은 방향으로 가면 되는 것이기에...

 

나를 의심할 때마다

 

당신처럼 추접스럽게 남자들 핸드폰을 지워버리지 않았으니까

 

핸드폰에 저장해 놓은 사람들에게 문자나 전화를 해서 나를 개인적으로 만나  본적있는지 확인해보라고....

 

적어도 나를 만나보고 싶어했던 사람만이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열심히 살았는지 알뿐이다.

 

오히려 의심하는 남편보다 그 사람들이 내가 얼마나 심지가 굳었는지 더 잘 알것이다.

 

어떤때는 남편이 그 사람들에게 하나 하나 전화를 해서

 

"당신이 통화해본 임경자는 어떤 사람이냐?" 라는 질문을 던져보고 그 대답을 듣고 싶다.

 

과연 그 사람들에게 비춰진 나는  어떤 사람으로 평가받을 것인지 그것도 궁금하기에....

 

신조어인 골동품... 조선시대 여자라는 말을 할지...

 

그래서 나를 요즘 막나가는 여자들과  차별화된 여자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그 사람들에 의하면 요즘 여자들이 더 설치고 ??다닌다고 표현하는데 정말인지.....

 

아마 그 중에는 지금도 정말 내가 그런 여자인지 아닌지 만나보고 싶어할지 모른다.

 

인생 함부로 사는 그런 남자들이나 인생 막사는 여자들 자기가 살아온 경험을 토대로

 

모든 사물을 평가하는 것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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