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수업하고 있는데 종섭이에게 문자가 날아왔다.
'김재성 모친상 대한 장례식장 발인 9일..
나는 재성이가 중학교 동창으로 착각하고 안가도 되지라고 생각했다.
중학교 동창까지 폭넓게 참석하지 못하기때문에...
그런데 미숙이와 영희에게서 문자와 전화가 왔다.
'어떻게 할 거냐고'
그제서야 재성이가 초등학교동창이자 중학교 동창이란 것을 알았다.
난 초등학교 총무를 맡고 있어서 초등학교 모든 일에 참석하는 편이다.
10시30분 넘어서 영희에게 같이 가자고 이동중에 전화를 했더니
찬숙이와 이미 갔다왔다고 ...
발인이 9일이면 할 수없이 오늘 가야하는 상황...
10시 수업을 금요일로 미루고 부랴부랴 대한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도착한 시간이 10시 30분...
남자 동창들이 앉아 술을 마시고 있어서
정화,서원이, 영자, 현숙이가 앉아있는 곳에 가서 밥을 먹었다.
체면이고 뭐고 배가 고파서 밥좀 달라고 해서 밥 한 그릇을 비웠다.
위로 하러 온 것이 아니라 밥먹으러 온 사람처럼 허겁지겁...
일을 하다보면 밥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없기에 ...
배가 부르니까 사람들이 보였다.
자동차 영업을 해서인지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남자 동창 친구들이 술을 권해도 일단 먹지 못하고 운전하고 집에 가야해서
사양했다.
초등학교 여자 동창들이 있었다면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했을텐데
남은 중학교 여자동창들은 술을 마시고 있고
이방인이 될 것 같아서 자리에 앉아있기 거북했다
그래서 밥만 먹고 집에 왔다
고인의 넋을 기리고 와야 하는데 밥을 먹으러 갔다 온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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