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 수업을 끝내려는데 문자가 오기 시작했다
"엄마 , 아빠 술 마셨어."
오늘 여백회 모임 있다고 하는데 그 곳에 가서 술을 마신 모양이다.
내게는 인사 불성으로 마셨는지가 중요해서
"엄청 마셨니?"
"어제 엄마 핸드폰 본 것때문에 괜히 화 돋구지 말고...아빠 샤워할 때 얼른 나왔어
난 밖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있고"
집에 오는 내내 긴장이 되었다.
말한마디 잘 못하거나 심기 잘못 건드리면 무슨 사고 칠까 싶어서다.
아마 연정이도 내가 올때까지 아빠와 부딪치지 않으려고 밖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던 모양이다.
집에 도착해보니 침대에 누워있었다.
얼굴 전체가 백지 상태가 되지 않은 것으로 봐서 그렇게 많이 마신것은 아닌듯 했다.
내가 옷을 벗자마자
" 나좀 주물러봐. 다리 통증이 가시지 않아서 오늘 오후내내 힘들어 죽을뻔했어"
타이레놀을 먹으며 몸의 통증을 가라 앉히며 일을 하는 것이다.
"힘들면 일하러가지 마."
"이번주 토요일까지 일 마무리는 해줘야해 그리고 10일정도 좀 쉬고 일할 거야"
나도 피곤했지만 그냥 연정이를 위해 평화를 지키기로 하고
주물러주었다.
연정이는 내가 집에 도착한 것을 확인하고 바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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