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인간의 본능??

향기나는 삶 2012. 2. 8. 08:56

회식하는 날 나를 싫어하는 선생님이

 

절친 선생님이 회사 선생님들과 다투었던 일을 말했다.

 

절친 선생님과 만나지 않고 일만 하고 있는 상태라 무슨 내용인지 정말 몰랐었는데....

 

내가 완전히 그녀에 대해 다 알고 있다는 투로....

 

고상하지도 않으면서 고상한 척 한다고 말하면서..

 

일부러 그 말을 그녀에게 옮겨달라고 하는 듯 비웃었다.

 

그 선생님 이야기에 의하면

 

선생님들이 한성주 동영상을 회사 내에서 보고 이야기하는 것을

 

절친 선생님이 참다 못해 회사내에서 보지말고 집에 가서 보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던 모양이다.

 

선생님들은 남의 간섭을 받을 만큼 성인이 된 자기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한 것이 기분이 상해서, 절친 선생님은 회사라는 공적인 장소에서 그것을 본 다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그런것이 다툼으로 번진것이다.

 

내가 그 것을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아이가 말해 주어서 알았다.

 

저녁 늦게 일 끝나고 집에 오자 마자

 

"엄마 한성주 동영상 알아?"

 

"뭔데.. .아이~ 엄마가 똥폰이라서 그것을 못보았구나"

 

"무슨말인데 한성주가 어쨌는데?"

 

"응, 한성주 야동이야. 우리반 아이들 전체 보았어.."

 

"뭐야. 너 핸드폰 엄마랑 같아서 동영상 볼 수없는 핸드폰이잖아"

 

"내 것만 좋은 핸드폰이 아니지 친구들은 얼마나 좋은데""

 

"연정아  너희들 그런것 보고 정신적으로 충격 받으면 어떻게 공부할래?"

 

"엄마 지금 세상은 그런세상이 아니잖아.

 

영화에서도 그런 야한 장면은 한 두번 다 나오는데 ...

 

그래야 영화가 흥행하는 거지..

 

우리 학교 뿐만아니라 전국 학교 다 보았을 껄"

 

"너는 엄마한테 그런말 하면 창피하지 않니?. "

 

"엄마가 나에게 모든 것 다 터놓고 이야기 하듯 나도 엄마에게 할말을 한 것 뿐인데..

 

내 년에 나도 어엿한 대학생이 된다고.. 엄마가 나랑 친구같이 지내서 다 말해주는 거야.

 

엄마는 나의 친구잖아"

 

" 참 무서운 세상이다...."

 

나도 궁금해서 컴퓨터의 동영상을 찾아보았는데 이미 차단이 되고 없었다.

 

모든 것들이 발빠르게  삭제되어 있어서...

 

남편도 모임에 나가서 친구들이 보여준 것을 보았다고 ....

 

"공인이 한 것이라 사람들의 관심을 끈것이지 결혼한 사람들이 다하는 것을

 

뭐 그리 호기심을 가지니?"

 

못 본것을 못내 아쉬워하는 나를 한심하다는 듯 쳐다보았다.

 

나도  동영상을 검색해 보면서  별수없는 한 인간의 본능을 따라가고 있었다는 것.....

 

나도 고상한 여자가 아니라 별수없는 본능에 충실한 여자라는 것을....

 

결국 찾지는 못했지만....

 

"엄마는 그래서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이 되는 거야. 그런것은 알바를 시켜서 다 없애버려"

 

 딸아이에게 핀잔을 들었다.

 

인간으로 태어난 사람들에게는  인간의 본능은 숨길 수없는 것이리라..

 

학력고하를 막론하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단지 그것을 절제하며 살아가는냐

 

본능에 따라가느냐는 자신의 기준이 판단하고 대응하며 살아갈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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