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일하러 가다

향기나는 삶 2012. 2. 6. 08:19

몇십년만의 혹한의 추위 ....

 

토요일 소양에서 4살짜리 다문화 가정 아람이를 독서 한글 숫자를 입회했다.

 

수업하는라 점심을 쫄쫄 굶은 나를 데리고

 

남편은 우성아파트 근처의 유명한 우족탕 집에서

 

저녁을 사줬다.

 

남편은  쉬면서 같이 지내다가 막상 다른 도시로 가는 것을

 

무척 서운해했다.

 

나도 물론 생계에 대한 부담감이 크지만

 

남자로서 생계에 대한 부담감도 크다는 것이 느껴졌다.

 

"  내가  왜 당신을 떠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거야? "

 

남편은 내가 자신을 떠날 것 같다는 불안감을 항상 갖고 사는 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관상학을 공부해 보니까 당신이 나를 배신할 것 같은 상이야"

 

" 당신은 내가 아파트 ,시골집 ,논답 ,산 ,그리고 비상금...내가 갖고 있어서 불안해서 그런 거잖아.

 

나는 비상금 손도 안대고 내가 버는 내에서 살아가고 있어. 연정이와 진호 내년을 위해서..

 

내일을 소홀히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성공할 것인지에 정신 집중하고 있고 ..

 

이번 달 퇴회 많은 것 어떻게든 입회하려고 노력하고.."

 

" 경자야 ...내가  너 굶기지 않을게 ..똥 묻은 팬티라도 팔아서 먹여 살릴거야.

 

너만 나를 못믿지..다른 사람들은 나를 얼마나 믿어주는데...

 

이제 더이상 밑바닥으로 추락하지 않아...3월에 자격증 따고 ..오야지가 되어야지

 

내가 돈 벌면 50만원이 아니라 250만원 다줄게"

 

난 안다.

 

진실이 밝혀지면 내가 떠나 버린다는 것을 ....

 

내가 비록 흔들리게 보였지만 정말 그러지 않았다는 것을....

 

예전에 하도 나를 의심해서

 

자신의 외도를 벗어나기위해 추잡스럽게 여자에게 바람피웠다고 뒤집어 씌우면

 

소송을 걸어서라도 문자 내역서를 조사해 진실을 밝혀버린다고 ....

 

소주 두병을 마시며 이야기하는 동안

 

나는 밥 두그릇을 먹었다

 

객지에 나가면 밥을 개같이 먹어야하니까 지금은 잘 먹어야 한다고 수육을 시켜서 더 먹었다

 

집에 와서 빵을 사오라고 해서 또 먹고 ....

 

남편은 집에서 에너지 충전을 하면서

 

몸무게 79킬로그램으로 불린뒤

 

어제 비로소 부산으로 도배일을 하러 갔다.

 

두달동안 부산에 있을 예정이니 보고 싶으면 토요일

 

부산에 놀러오라는 말을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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