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 사이에
흉허물 없이
가슴 탁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가 있을까!
남녀 사이에 마음 흔들림없이 만나서 이야기하는 친구가 과연 있을까!
작년 복수심에 불타 올랐을 때
남편에게도 말 못한 일을 흉금없이 터 놓고
이야기할 친구를 가져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화가 나서 남편에게 던졌던 말도
"나도 당신처럼 술을 마시며 이야기하는 애인인지 아니면 여자친구들이 있었듯이
나는 술을 못마시니까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할 수 있는
남자친구를 사귀게 해줘"
겁도 없이 말을 뱉었다가 듣기 싫은 소리 다 들었던 것 같다.
나도 신이 아닌 인간인지라 한 번씩 흔들릴 때마다
커피 한 잔 마시며 이야기 할 수 있는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하지만......
감정이입없이 진정한 친구관계가 형성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면 좋은 친구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퇴회가 많아서 생계에 대한 고민이 될때....외로울 때 ...힘들때... 슬플때.....괴로울때....
싸우고 속이 상할때...
전화하면 달려나와 커피숍에 앉아 내 푸념 들어 주는 남자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