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연정아 연애결혼해

향기나는 삶 2012. 1. 13. 08:42

연애를 해도 중매를 해도 사람의 성격 다 알 수 없지만

 

중매보다는 연애를 하라고 딸에게 말했다.

 

몸무게가 70킬로그램에 육박한 딸아이....

 

살좀빼고 여자로서 멋있는 몸매를 가져야 남자들의 눈길이라도 받아본다고...

 

대학교때 연탄가스를 마셔서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등진 같은과 형이

 

나를 볼때마다

 

"너는 걸어다니니 굴러다니니... 경자야 살좀빼라"

 

입버릇처럼  뚱뚱한 나를 놀려댔다.

 

우리과 같은 커플이었던 양례결혼식때 살을 빼고 나타난 나를 보고

 

"임경자가 저렇게 살빼고 예뻐질 줄 알았다면 사귈걸 그랬다"고 과동기들 사이에서

 

회자 될 정도 였다면 어느 정도인지 상상이 갈 것이다.

 

예전에 날씬했던 친구들은 나와 몸매가 완전히 반전되어 있어서

 

그때의 뚱뚱했던 나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다고

 

오히려 어떻게 살 뺄 수 있는지 질문을 한다.

 

나는 부모님의 매일 같은 싸움으로  심한 스트레스때문에

 

중학교때부터 작은 키에  61킬로그램이 넘는 육중한 몸매를 결혼 전까지 가졌었다.

 

지금은 살을 빼서 46킬로그램 나가지만 그때는 왜이렇게 노력해도 몇킬로 뺐다가

 

다시찌고 고무줄처럼 늘어났다 줄었다했는지....

 

남자들은 일단 얼굴과 몸매가 되어야 바라보게 되는데...

 

그때 육중한 몸매를 감당하기도 힘들었는데

 

연정이도 나를 닮아 고무줄 몸매인가 보다.

 

"내년에 대학에 들어가면 너도 엄마꼴나니까 이번 수능보고 살좀빼서

 

멋있는 몸매를 가져봐. 남자의 성격을 알고 결혼해야지...아무것도 모르고

 

결혼하면 엄마처럼 사는 거야. 연애는 실컷해라..남자의 안목을 넓힐 수 있도록...

 

성격, 집안, 꼼꼼히 따져보고...

 

 남자친구 아버지 성격을 알아야 남자친구 성격도 아는 거야. 남자는 아버지를 닮거든 "

 

수능끝나고 살뺀다고 하는데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딸 친구들이 나와 걸어가는 것을 보면

 

"너는 왜이렇게 엄마를 안닮았니?"

 

라고 질문을 할 때마다

 

"나도 예전의 엄마를 닮았어. 우리 엄마도 예전에 뚱뚱했거든"

 

라고 말한다고

 

그래서 딸아이 옷을 사줘도  옷을 입으면  맵시가 안나 속상하다.

 

내 딸은 살 빼서 아기자기 사랑하며 연애결혼하는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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