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4832

걱정마 ~ 뜨겁게 사랑하면서 살테니까~

2023년 4월 8일 토요일 ~~아들이 왈, ~동생 시집가면 아빠랑 싸울지 몰라~~ ~걱정마, 아빠하고 뜨겁게 사랑하면서 살거니까 너도 빨리 결혼해서 나가~ㅎ ㅎ 아빠랑 자유롭게 살아보자 ~~~ 남편과 음담패설이나 야한 말을 아들과 딸이 있으면 수위를 낮춰서 얘기한다. 둘이 있으면 더 재밌게 사는데 아들 딸이 뭘 알겠는가 ! 아들 딸 결혼하고 둘만 남으면 제 2의 신혼생활이 시작되는데 .......ㅎ ㅎ 해피랑 남편이랑 셋이 재밌게 사는 날이 빨리 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나만의 일기 2023.04.09

밭의 풀 어쩐다나 ~어머니의 속내 진심은?~~

2023년 4월 7일 금요일 ~비갬 ~아침에 전화를 거신 친정어머니~ ~나 죽는다 ...~~하시던 말씀이 ~밭이 어쩐다냐 ..풀이 너무자란다. 마음이 폭폭해서 죽겄다 ~~~ ~~나 죽는다~에서~~ ~밭이 풀이 가득해서 어쩐다냐~로 바뀐 것은 밭이 묵혀지면 풀이 번식하고 못쓰는 땅으로 바뀌어지기 때문~~ 농사를 평생지으신 어머니의 마음은 답답해서 푸념을 하셨다. 시어머니는 당당하게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풀약해야 된다 ..토요일에 와라 ~고 부탁 하면 남편은 연로하신 시어머니를 위해 한달음에 달려가는데 친정어머니는 오빠나 동생에게 말 한마디를 못하시고 나에게 도와달라는 말을 ~나 죽는다~로 표현하셨던 것 같다. 이제는 몸편찮으신 것보다 밭이 묵혀서 못쓰는 것 걱정하시다 죽게 생겼다. 마음 약한동생과 내가 ..

나만의 일기 2023.04.07

반찬 가져가기 ~고추대 뽑고 말뚝도 뽑아 드리기

2023년 4월 6일 ~목요일 ~~2주일에 한 번 가던 친정 어머니집을 일주일에 한 번 가야 원활한 음식 공급이 될 것 같았다. 어제~~~ 소고기 양념~파래무침 ~머윗대 무침 ~ 돌나물 무침 ~제주산 갈치와 조기새끼를 깨끗하게 발라넣은 생선~토마토 갈은 주스~~ 오빠가 사다 놓은 돼지고기를 가져가서 돼지고기국 ~~닭고기 미역국 ~을 가지고 시골에 갔다. 고기를 사다 놓은 것 가져와서 음식을 만드는 이유는 어머니께서 만드신 고깃국을 먹어보면 맹맛으로 맛이 하나도 없어서였다. 입맛을 잃은 어머니는 이제 연세가 드셔서 음식 만드는 것도 어려워서 내가 만들어 드리는 것이고 ~~ 동생에게 음식 만들지 말라고 한 것도 동생음식이 맛이 없다고 버린다고 해서였다. 수고스럽지만 어머니 드시고 싶은 음식을 여쭤보고 완성한..

나만의 일기 2023.04.06

층간 소음 오해 ~한 밤중의 침입자~

2023년 4월 5일 수요일 ~비 ~~아침 7시부터 윗층 8층에서 쿵쿵 쾅쾅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그 소리는 일부러 내는 것이 분명했다. 해피와 산책 후 8층으로 올라갔다. ~딸 결혼으로 2월부터 3월까지 한 달동안 도배와 화장실 리모델링 때문에 시끄러웠을 거예요 하루 벽보로 리모델링 한다고 붙였는데 바로 떼어버렸어요 ~~ 부도 나서 인건비 아낄려고 남편과 내가 퇴근한 오후에 7시 넘어서 밤 12시까지 일을 했어요 ~~ 또 아들이 한 번씩 올 때마다 이불 빨래를 해서 일요일에 보내야 하기 때문에 저녁에 세탁기 돌렸어요 ~~~ 이실직고를 해야 했다. 8층 아가씨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는데 남편에게 신경안정제를 먹고 있다고 해서 나의 행동이 피해를 주었는가 싶어서였다. 고의적으로 8층을 골탕먹이려고 한..

나만의 일기 2023.04.05

꼬리뼈 깨질 뻔한 사건 ~~ㅎ ㅎ

2023년 4월 4일 화요일 ~~흐리고 비머리를 감으려고 앉다가 그만 샴푸꼭지에 정통으로 엉덩이의 꼬리뼈 부딪쳤다. 와 ~~꼬리뼈가 박살난 줄 알았다~ㅎ ㅎ 그 고통이란 실로 말로형언할 수 없어서 잠시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아픔을 참아내야 했다. 그 때부터 일어나는 것 앉는 것이 악몽의 시작이었다. 특히 운전하려고 앉을 때나 내릴 때 의자에 앉거나 일어설 때 꼬리뼈에 힘이 가해지면 뼈아픈 고통이 이런데서 나오나 싶을 정도로 감당하기 힘들었다 남편이 똥침을 하다가 꼬리뼈를 건들었는데 ~~아야, 진짜 아프다고 장난하지마 ~~ㅎ ㅎ ~미안, 깜빡잊었어 ~~ㅎ ㅎ ~당신 거기로 쑥 안들어가서 다행이야~~ㅎ ㅎ ~만약 거기에 앉았으면 들어갔을지 몰라 ~~ㅎ ㅎ 장난삼아 한 말을 재미있게 받아 꼬리뼈의 통증을 잊으려..

나만의 일기 2023.04.05

한복 보러가기 ~나이가 먹은 것은 어쩔수 없어~~

2023년 4월 3일 월요일~~더움올백 머리의 환상을 깼다 ~~ㅎㅎ 세월이 참 많이 흘렀다는 것을 인지 못하고 소녀의 설레임처럼 기대했는지 ..... 결혼식 때 입을 한복을 예약하러 1시까지 한울한복집으로 향했다. 50분 빨리가서 차안에서 한 숨 자고 딸과 약속한 1시에 들어 갔다. 형형색색의 다양한 한복들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신부는 연분홍색이라 ~ 연분홍 치마에 흰색 저고리를 입었는데 젊었을 때 입은 한복과 중년에 입은 한복의 분위기는 완전 딴판이었다. 아가씨때 올백 머리를 하고 다니면 국악하는 여자로 오인할 정도로 잘 어울렸지만 살이 빠진 현재의 모습으로 올백을 하니 내 나이보다 훨씬 더 들어 보였다. 사진을 찍으니 사진 빨이 더 안받아 너무 나이들어 보였다. 딸이 ~엄마는 실물보다 사진이 더 나..

나만의 일기 2023.04.03

친정어머니 모시고 와야겠다~ 너의집에서 죽으면 어쩌려고? ~~

2023년 4월2일 일요일 ~~ 남편이 본죽을 사들고 친정어머니를 모시러 갔나 보았다. 시댁 가는 도중에 들러 가 주니 고마웠다. ~~아침밥이 맛이 없어 토 나왔어 ~ 수업 내내 그 말이 걸렸다. 남편이 사다 놓은 입맛 돋는 약 드시라고 했는데 그 것도 드시지 않았고 밥맛 없으면 천마차를 드시라고 했는데 그 것 역시 드시지 않았다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 ~~시댁에서 오실 때 우리 집으로 모시고 와~~ ~알았어 ~~~ 또 전화를 해서 ~최서방 따라서 와 ~~ ~안 가. 너희집에서 죽으면 어째?~ ~거기서 돌아가시는 것보다 우리 집에서 돌아가시는게 낫지 ~~ ~우리집에서는 편하게 쉴수 있지만 아무래도 불편해 ~~ 4월 5일 대학병원 검사 받고 생각해 볼게 ~~ 외할머니가 오시면 친정아버지께서 좋아하시지 않으..

나만의 일기 2023.04.02

친정어머니는 농사짓는 것을 자꾸 딸들에게 시킨다 ~~이해하고 싶지만 ....

2023년 4월 1일 ~토요일 ~~초여름나의 편협한 속마음이란 생각은 든다. 솔직하게 나의 땅에 농사짓는 즐거움이 크지 남의 땅에 농사짓는 것은 불편한 일이다. 친정집 주변에 타지 사람들이 농사를 엄청 짓는 분들은 거의 남자들이다. 재미삼아 깨도 심고 생강심고 마늘심고 고추심고 ~다양한 채소늘까지 .... ~오빠보고 농사지으라고 해 ~~ ~땅 놀리면 못써 ~~ ~오빠는 농사 못지어 나는 힘없어서 못짓고 ....~~~ ~그럼 동생보고 지으라고 해~~ 강서방보고 한 번 지으라고 하던지 ....~~ ~야. 쾡이질도 못하는데 무슨 농사를 지어?~~ ~그럼 어떡해? ...내가 지어?~~ 친정어머니는 아무 대꾸를 안하셨다. 결혼전까지 살림 맡아하고 시골일 도와 준 나를 농사짓는 사람으로 믿으시는 것 같았다. 친정어..

나만의 일기 2023.04.01

경영체 등록하기~~해피와 꽃구경

2023년 3월 31일 금요일~~여름날씨 ~~경자야, 면사무소가자~ ~나? 공부해야 돼 ~~ ~같이 가자. 심심한데...... 해피도 데리고 가자 ~~ ~그럴까? 해피랑 구이 꽃 구경하자 ~~ㅎ ㅎ 남편과 나는 송천동 벚꽃 길을 따라 전주 시내 벚꽃 ~구이 모악산 입구까지 벚꽃 구경을 하며 신나게 달렸다. 작년부터 농사짓기 시작해서 이번해까지 도전 중이다. 작년 벼농사 풍작으로 쌀을 형제지간 나눠 먹고 친정어머니까지 드리니 행복했다. 이 번해부터 시어머니께 직불금을 드릴 수 있어서 그 또한 행복했고 ~~. 대신 쌀 농사 지어 판 값은 남편이 가져가기로 시어머니와 얘기를 할 모양이다. 작년에는 직불금이 발생하지 않아서 쌀값을 시어머니께 일부 드렸었지만 농사짓는 비용이 장난아니게 들어가서 였다. 농사의 시작..

나만의 일기 2023.03.31

등원 무진 ~~

2023년 3월 30일 목요일 ~초여르~3주동안 아팠던 몸을 추스르고 일에 매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구장님께서 등원 무진하자는 제안에 8시까지 아파트 앞에서 등원 무진을 했다. 입회가 하늘 별따기인 현실에서 어떤 노력이라도 해 봐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 지구장님과 아파트를 돌면서 유치원 버스를 타고 가는 어머님과 상담을 했다. 다음 번에는 다른 선생님과 같이 하자는 제안에 흔쾌히 승락을 했다.

나만의 일기 2023.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