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딸 집에서 손자와 책 읽고 놀아주기~~ㅎ ㅎ

향기나는 삶 2025. 1. 9. 17:57

2025년 1월 9일 목요일  ~눈 내리고 얼어 죽을 뻔~

1달동안  물을 대면 안될 정도로  
손에 깊은  개의 이빨 자국으로 왼손을 사용못했다

한 달동안  치료를  받고  약을  먹으며
어느정도 나아서  못하는 음식을 만들었다.

아직도 엄지는 아침마다 붓고 완벽하게
굽혀져 제 기능을 할 만큼 되지 않았다.

어렸을 때 부터 개에 안물려 본 건 아닌데
개물림의 통증이 이렇게 고통스러운 줄
난생 처음이다.

어린 아이들과 노약자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딸과 사위가 좋아할 음식으로
몇 가지 만들어 육아에 지친 딸을 위로차

방문 했지만   주 목적은  우리 손자와 놀아 주고
책을 읽어 주러 갔다

까불이 서호할머니의 방문은 손자에게
큰 기쁨과 위안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ㅎ ㅎ

왜 ?  ~~
내가 도착하는 순간 10개월 수준으로 놀아 주기
때문~ㅎ ㅎ

그냥 손자와 나는 친구가 되어서
나이에 걸맞게  기어다니고 놀아 주고
또  책을 많이 읽어 주니까 ~~~

보통 아기들이  엄마에게  안기기를 원하는데

놀다가 오더라도   나에게  오고
나에게  안기는 것을 좋아해서다.

낮잠  잘 때   딸과 나랑 잤는데
딸의 옷을 물고 자다가 가만히

나를 쳐다보더니 내 옆의 베개에 머리를 대고
나를 바라보다가   토닥토닥 해 주니까
조용히 단잠에 빠져들었다.

또  자다가 잠이 안오면  
딸 배위에서 자는데 오늘은  내 배위에서

곤히  한 시간 넘게 자는 것을 보고
나를 편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았다.

손자  밥먹는 것 보고
손자와 눈 내리는 것 구경하며  얘기하고
손자 목욕하는 것 보고
손자와 장난감 놀이해 주고
손자  책 몇 권을 읽어주고
손자와 낮잠을 자고  

몇 시간이 금세 흘러 갔다.

목요일은  수업 시간에  안쫓겨서
행복한 시간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