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일기

노력해 봤지만 난 못된 며느리다~

향기나는 삶 2025. 1. 10. 12:01

2025년 1월 10일 금요일 ~엄동설한

여기저기 물어봐도  88세 연세에 시술을 하던
수술을 하던  허리디스크는 완치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 때  잠시 통증 완화 ~~

척추뿐만 아니라 모든 기능이
 나이 들수록 약해질 수 밖에 없는 거라서 ~

시술비용이 거의 1000만원가까이  발생하니
자식들  부담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내가 진짜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

시댁 뒷바라지 하다 정작 우리 노후 준비가
미흡해서 시어머니처럼

자식들 등골휘게 만들까 걱정되는 것 ~~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동서들이야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노후 대책이 완벽하게  안된 우리 집은
마음이 착찹하기 짝이 없다.

언제까지  밑빠진 시댁의 독에 물을
부어대야 하는지  ~~~!

결국 돈과 직결된 효도는
불효로 이어지는 현실이 되는 것 ~~

정신적이나 육체적으로 하는 효도라면
부담가지 않지만

나는 항상 돈 앞에 불효하는 며느리가
되고 있다.

평생 대책없이 살아온 가난한 시댁 ~
남편의 부도 ~
자식을 소유물처럼  의무로만 대하는 시어머니~~

너무 지쳐 버렸다.
효도는 돈앞에 무너진다.